“석진이 형 미안해”...유재석, 19번째 대상[2022 SBS 연예대상 종합]

유재석. 사진l유용석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8시 3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탁재훈, 장도연, 이현이의 진행으로 ‘2022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이끌며 독보적인 진행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번의 대상을 받은 그는 이날 대상 트로피를 또 하나 추가했다.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유재석은 “지석진에게도 그렇고 탁재훈에게도 그렇고 다른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오늘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제가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요. 너무 사랑하고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집에서도 제가 이런 큰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아마 자고 있을 거다. 사랑하는 나경은 씨 고맙다. (아들) 지호가 자꾸 크다 보니까 제가 아끼는 옷이 사라진다. 말은 하고 입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지호와 나은이, 어머니, 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을 함께 가고 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13년을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여러 숙제들이 있는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은 만큼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걸로 대상이 19개가 됐는데, 20개 채워보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준호(토크·리얼리티 부문)과 이현이(쇼·스포츠 부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에는 허경환(토크·리얼리티 부문), 채리나(쇼·스포츠 부문)가 호명됐다. 프로듀서상은 탁재훈의 몫이었다. 또 버라이어티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런닝맨’ 팀, ‘미우새’ 팀, ‘골때녀’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인상은 ‘골때녀’의 하석주, 윤태진에게 돌아갔으며 올해의 커플상에는 유재석·김종국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팀워크상의 영예는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팀이 안았고, 올 한 해 SBS에 가장 많은 시간동안 모습을 비춘 예능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SBS 아들, 딸 상 부문에서는 김준호, 이현이가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SBS는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골 때리는 그녀들’, ‘돌싱포맨’, ‘싱포골드’,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 ‘공생의 법칙’, ‘DNA 싱어’ 등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이다>

▲대상=유재석

▲프로듀서상=탁재훈

▲토크·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김준호

▲쇼·스포츠 부문 최우수상=이현이

▲올해의 프로그램상=‘런닝맨’ 팀, ‘미우새’ 팀, ‘골때녀’ 팀

▲토크·리얼리티 부문 우수상=허경환

▲쇼·스포츠 부문 우수상=채리나

▲올해의 커플상=유재석, 김종국

▲베스트 팀워크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팀

▲베스트 캐릭터상=이경규

▲에코브리티상=김병만

▲올해의 리더상=‘골때녀’ 감독들

▲SBS 명예사원상=이상민

▲쇼·스포츠 부문 소셜스타상=유현주

▲토크·리얼리티 부문 소셜스타상=임창정·서하얀

▲인기상=‘골때녀3’ 주장단, 배성재

▲신스틸러상=정혜인, 임원희

▲올해의 SBS 아들, 딸 상=김준호, 이현이

▲올해의 티키타카상=경서, 서기

▲방송작가상=강승희(돌싱포맨), 서인희(꼬꼬무), 조혜정(배성재의 텐)

▲라디오 DJ상=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 윤수현(윤수현의 천태만상)

▲신인상=윤태진, 하석주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