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에 곳곳 하늘·바닷길 막혀…빙판길 사고도 이어져(종합)

나보배 2022. 12.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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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적설량은 충남 서천군 10.9㎝, 충남 태안군 10.1㎝, 전북 군산시 14.2㎝, 전북 전주시 8㎝, 제주 삼각봉(산지) 8.9㎝ 등이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께 전남 나주시 동강면 편도 2차로 국도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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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과 전라도, 제주에 대설특보…19일까지 최대 30㎝ 눈 예보
눈 내린 인천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1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 2022.12.17 goodluc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17일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적설량은 충남 서천군 10.9㎝, 충남 태안군 10.1㎝, 전북 군산시 14.2㎝, 전북 전주시 8㎝, 제주 삼각봉(산지) 8.9㎝ 등이다.

충청권과 전라도, 제주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대전시와 세종시, 서해5도, 경기 화성·평택 등에 내려진 특보는 오후에 모두 해제됐다.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급변풍(윈드시어)과 강풍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오후 3시 기준 12편(출발 7편, 도착 5편)이 결항하고 116편(출발 73편, 도착 43편)이 지연 운항했다.

군산공항과 제주를 오가는 3편의 항공편도 모두 결항했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중 2개 항로 2척만 운항 중이다.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9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영종도 삼목∼장봉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3척도 이날 휴항한다. 강화도 하리∼서검과 선수∼주문 등 비교적 내륙에서 가까운 나머지 3개 항로 여객선 4척만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계룡산과 내장산, 덕유산, 무등산, 속리산, 월출산, 지리산 등은 입산이 금지됐으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태안해안 국립공원 등도 출입이 통제됐다.

눈으로 뒤덮인 전주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2.12.17 warm@yna.co.kr

도로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께 전남 나주시 동강면 편도 2차로 국도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오전 8시 49분께도 광주 광산구 삼도동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 1대가 곡선 구간을 지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져 운전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 7분께는 전남 영암군 시종면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눈길 운전 조심 (CG) [연합뉴스TV 제공]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고 전라서부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30cm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주요 도로 및 경계·접속도로, 결빙구간 등 취약한 곳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필요하면 위험지역 출입을 즉시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중대본은 "낮은 기온과 많은 양의 눈으로 도로결빙에 따른 미끄럼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체인 등 안전장비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백나용 차지욱 정윤덕 김상연 나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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