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승상] 고영란 상록초 교사 외

김은경 기자 2022. 12. 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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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란 상록초 교사 ― 초등 환경·생태교육에 힘써

환경·에너지 교육 확산에 공헌했다. 초등학생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환경일기장’ 교육과정을 개발했고 ‘미래를 걷는 아이들’(2014년) ‘쓰레기가 사라졌다’(2020년) 등 어린이 환경상식 교양서를 펴냈다. 학교에서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헌 옷으로 장바구니·필통을 만드는 자원 순환 동아리 활동을 지도해 학생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이끌었다.

가덕현 태안여중 교사 ― 학교 도서관 살려 독서·글쓰기 교육

32년간 중·고교에서 독서·글쓰기와 문화 예술을 지도하며 인성 교육에 매진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근무한 농어촌 학교 5곳의 도서관을 정비했다. 방치되거나 낡은 자습실에 그쳤던 학교 도서관을 독서·글쓰기 활동과 멀티미디어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작업을 주도했다. 학교를 옮길 때마다 연극 동아리를 창단·지도해 지역사회 문화 예술 활동을 활성화했다.

권용덕 매천중 교사 ― 음악 동아리로 협동심 키우고 학교 폭력 줄여

일탈 위기에 놓인 학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꾸준한 상담으로 학교 폭력을 줄였다. 10년간 음악 교사로 근무하면서 합창·밴드·사물놀이·오케스트라 등 음악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조화와 협동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었다. 코로나 이후로는 난타와 뮤지컬 동아리를 지도하면서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연기와 춤·노래로 자신감을 되찾게 도왔다.

이선화 판교고 교사 ― 학교 심리상담 ‘위클래스’ 정착에 공헌

2008년 학교 심리상담 서비스인 ‘위(Wee)클래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학교 상담을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경기도 학업 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를 그만두려던 학생이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썼고, 2018~2020년 병원과 대안학교를 합친 ‘병원형 위센터’를 개발해 심리·정서적 위기 학생이 치료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갈 길을 열었다.

신배완 함열여고 교사 ― 농촌 어린이에게 과학 교육 봉사

1999년부터 전북에서 ‘가족과학캠프’를 운영, 학생들이 과학 체험 활동을 하며 원리를 배우고 탐구력을 키우는 장을 만들었다. 매년 고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농촌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과학 교실’을 열며 과학 교육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교내 인공지능 동아리와 지역 대학이 함께하는 코딩·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진학·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김상호 한국우진학교 교사 ― 스포츠로 장애 극복에 힘써

27년 동안 특수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했다. 청각장애 학생들을 이끌고 매주 산과 암벽을 오르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힘썼다. 비장애 학생과 체육 통합 수업을 열어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했다. 또 뇌병변장애 학생들에게 패럴림픽 공식 종목인 ‘보치아’를 지도해 국가대표와 직업선수로 키우는 등 졸업 후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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