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라진 소녀들의 숲·신의 기록

신효령 기자 2022. 12.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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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은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미디어창비)은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다뤘다.

민환이·민매월 자매가 소설 주인공이다.

자매의 아버지 '민제우'는 이름 높은 수사관으로, 한 마을에서 소녀 13명이 사라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자매의 고향인 제주로 떠났지만 실종된다.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남장을 한 민매월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에서 소설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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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라진 소녀들의 숲'. (사진=미디어창비 제공) 2022.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허주은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미디어창비)은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다뤘다.

민환이·민매월 자매가 소설 주인공이다. 자매의 아버지 '민제우'는 이름 높은 수사관으로, 한 마을에서 소녀 13명이 사라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자매의 고향인 제주로 떠났지만 실종된다.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남장을 한 민매월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에서 소설이 시작한다. 단서는 아버지가 남긴 60권의 수사 일지, 조력자는 뜻하지 않은 이별로 사이가 틀어져 버린 제주에 남은 동생 민매월이다.

실종 사건 증인들, 민씨 자매의 탐문과 용의자들의 치밀한 알리바이, 아버지가 남긴 수사 일지와 엇갈리는 단서 등 숨겨진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는 진실은 어느 한 개인의 사연이 아니라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다.

[서울=뉴시스] '신의 기록'. (사진=책과함께 제공) 2022.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사망하면서 3000년이 넘도록 이어진 고대이집트 역사도 막을 내렸다. 이후 점차 고대 이집트어를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7세기 무렵에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누구도 이 고대 이집트 그림문자(성체자·hieroglyphs)를 읽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1799년 이집트 서북부에 있는 로제타에서 그 비밀을 풀 실마리가 생겼다. 세 가지 언어가 새겨진 비석이 발견됐는데 그중 하나가 이 성체자였고, 다른 하나는 해독이 가능한 고대 그리스어였다. 로제타석은 토머스 영이 해독의 첫 실마리를 발견하고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이 그 비밀을 열어젖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드워드 돌닉의 '신의 기록'(책과함께)은 두 사람이 이집트 성체자를 해독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책이다. 어떻게 로제타석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여러 해독 지망자들이 왜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지, 두 주인공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체자를 해독해나갔는지에 대해 짚었다.

저자는 "로제타석은 딱딱한 돌덩이로 만들어진 창"이라며 "그 창을 통해 보면 추적과 해독이라는 것의 핵심에 관해서뿐만이 아니라 언어의 본질, 역사의 뒤안길, 인류 문화의 진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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