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페스티브 무브에 빠질 시간

이승연 시티라이프 기자(lee.seungyeon@mk.co.kr) 2022. 12.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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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대형 크리스마스 양말이 필요해

소풍보다 소풍 전날의 설렘이 강하듯, 크리스마스 역시 12월 초부터 이브까지가 설렘이 넘치는 시간이다. 머리맡 양말 속에 담긴 산타의 선물처럼, 올해 나의 크리스마스 감성을 충족시켜줄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사진 포토파크)
#MZ트렌드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화제가 되는 것은 역시 케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별마다 속속 선보이는 치열한 케이크 전쟁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눈 호강과, 입 호강의 호사를 누리기만 하면 된다. ‘호텔 케이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비주얼에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보인다. 지난해 일부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서 불거진 퀄리티 논란이나, 가격 상승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에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베이커리 업계의 ‘갓성비’ 케이크도 주목해볼 흐름이다. 올해는 1만 원대 케이크들이 대거 등장했다.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베이커리 원재료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준비에 부담을 느끼며 가성비 케이크를 주목하는 알뜰 소비자가 늘어난 것. 그 밖에도 개성을 중요시하고 자신의 케이크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케이크, 소규모 홈파티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케이크 등도 눈에 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좌)‘메리고라운드 케이크’ ,(우)‘아이베어 이글루 케이크’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겨울 동화’를 모티브로 해 환상적인 동화 속 아름답게 빛나는 겨울과 설렘 가득한 홀리데이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 속 회전목마를 구현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는 8시간 이상 쇼콜라티에의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초콜릿 아트 케이크다. 다양한 맛의 초콜릿 봉봉이 더해졌다.

- 인터컨티넨탈의 시그니처 곰인형인 아이베어(I-Bear)를 모티브로 만든 ‘아이베어 이글루 케이크’.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파르나스호텔의 ‘희망의 크리스마스트리’ 자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케이크 판매 수익의 일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람의 열매)에 기부된다.

서울신라호텔 ‘얼루어링 윈터’
-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겨울에 피어난 꽃을 형상화한 △‘얼루어링 윈터(Alluring Winter)’는 강렬한 붉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붉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연말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미지로, 케이크를 꺼내는 순간 올해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까지 구매 가능하다. 하얀색의 ‘얼루어링 윈터’는 웨딩드레스의 우아한 느낌을 담았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내년 1월까지 구입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는 12월1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한정 판매한다.
라라브레드 ‘크리스마스 홀 케이크 3종’
- 라라브레드의 크리스마스 홀 케이크 3종. △‘하늘에서 치즈가 내리면’과 △‘크리스마스 오브 갤럭시’, △‘부쉬 드 노엘 오 쇼콜라’로 구성돼 있다. 라라브레드의 주력 제품은 ‘하늘에서 치즈가 내리면’이라는 치즈케이크다. 크림치즈와 스프레드 치즈, 프리미엄 그라나파도 3종 치즈가 어우러져 부드러움과 깊은 맛을 내며, 라라브레드에서 직접 제작한 크리스마스 픽이 증정돼 원하는 대로 커스텀할 수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페스티브 케이크’
-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연말 페스티브 무드를 가장 특별하게 완성해 줄 ‘페스티브 케이크’ 5종을 선보인다. 제주의 대표적인 숲 명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주 사려니숲’ 케이크는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라즈베리 젤리를 가득 채워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그 밖에도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 △‘딸기 쉬폰케이크’, △‘블랙 포레스트’, △‘뉴욕 치즈 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페스티브 케이크’는 24시간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신세계푸드 ‘블랑제리X빵빵덕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
- 신세계푸드 계열 이마트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선보인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9980원).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세대뿐 아니라 키덜트족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 ‘빵빵덕’과 콜라보했다.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에는 설향 딸기와 빵빵덕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을 올려, 품질과 비주얼에 있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성지를 찾아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구현되는 미디어 파사드.(사진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연말, 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facade, 건축물의 출입부가 있는 정면부)가 쏘아 올린 공이 올해도 이어진다. 백화점 3사(社)가 앞다투어 선보인 크리스마스 장식은 어떤 모습일까. 먼저 지난해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SNS에서 ‘셀카 명소’로 화제가 된 신세계백화점 외벽 미디어 파사드도 다시 찾아왔다. 지난달 19일부터 ‘매지컬 윈터 판타지Magical Winter Fantasy’라는 주제로 본점 본관 미디어 파사드를 공개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반복 상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송지혜 일러스트레이터와 콜라보한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Christmas Dream Moments’ 테마를 선보인다. 본점 외벽에 100m 이상의 파사드를 3층 높이로 새로 구축, 파사드 전체를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해 마치 해외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느낌을 풍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의 ‘H빌리지’를 조성,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통나무집, 6000여 개 조명 등으로 꾸몄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역시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심 속 트리 명소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골드 트리’를 준비했다. 높이 약 11m 초대형 골드 트리가 별마당 도서관을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물들여, 포근하고 낭만적인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곳은 낮보다는 어둑해지는 저녁에 찾는 것을 추천한다. 미디어 콘텐츠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의 상징인 13m의 대형 서가에 펼쳐져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완성한다. 크리스마스 요정이 책을 펼치며 나타나 산타 마을로 날아가 선물 박스를 포장하고, 눈 덮인 원더랜드 마을로 내려와 행복을 전하는 동화 같은 스토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좌)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과, (우)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다방 도서관 트리(사진 이승연 기자)
#영화업계도, OTT 업계도 ‘크리스마스 붐’

듣기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캐럴’이 슬프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 7일 개봉한 ‘크리스마스 캐럴’은 주원규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다. 크리스마스 아침. 쌍둥이 동생 ‘월우’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드라마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에서 활약한 배우 박진영이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를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진영은 소년원 안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복수를 표현하기 위한 리얼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이어 장르를 불문하는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영민, 눈여겨보아야 할 슈퍼 루키 김동휘와 송건희,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배우 허동원이 합류했다. 잔혹한 폭력이 난무하는 소년원 안, 모든 것을 건 ‘일우’의 복수. 비뚤어진 폭력성에 초점을 맞춘 원작 소설 속 다양한 부조리와 폭력의 이야기를 김성수 감독은 날카롭지만 뜨거운 시선으로 재해석해 원작이 주는 탄탄한 재미를 배가시켰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포스터(사진 (주)디스테이션)
‘겨울’ 하면 따뜻한 이불과 귤이 생각나는 것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반드시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클래식 이즈 베스트’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겨울을 상징하는 클래식 영화의 반가운 재개봉 소식이 들려온다. 영화 ‘러브레터’가 12월8일 마지막 상영을 확정 지었다. ‘러브레터’는 ‘히로코’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도착하면서 가슴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클래식 멜로다.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등을 연출한 이와이 ?지 감독은, 홋카이도 설원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담은 영상미와,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통해 아시아를 사로잡았다.
영화 ‘러브레터’ 포스터(사진 와이드 릴리즈㈜)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는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디즈니 상품 및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사랑하는 이에게 디즈니를 선물하세요(From My Family to Yours)’ 캠페인을 진행한다. 디즈니코리아는 2020년 ‘크리스마스: 사랑을 전해요’를 시작으로, 연말 ‘사랑하는 이에게 디즈니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디즈니 팬과 소비자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크리스마스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단편 애니메이션 3부작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가족의 막내였던 ‘엘라’가 새로운 동생을 맞이하며 가족이 다양한 변화 속 더욱 돈독해지는 과정을 그렸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 3부작은 12월 중 순차적으로 디즈니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즈니코리아, 온 가족을 위한 ‘사랑하는 이에게 디즈니를 선물하세요’ 연말 캠페인 진행(사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DISNEY)
#플레이리스트에 묻어난 겨울 향기
존박 ‘Love Again’(사진 뮤직팜)
가수 존박이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돌아왔다. 재즈풍 같은 특유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그가 표현하는 크리스마스 곡은 어떤 느낌일까. 지난 8일 발매된 존박이 크리스마스 싱글 앨범 ‘Love Again’은, 타이틀 곡인 ‘Love Again’과 수록곡 ‘Save Our Christmas’까지 총 두 곡을 담았다. 신곡 ‘Love Again’은 겨울 음악의 정취와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담아낸 캐럴 장르의 곡으로,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노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해 12월 윈터송을 발표해온 더보이즈 역시 올해도 겨울 스페셜 싱글 앨범으로 팬들과 연말을 함께한다. ‘크리스마시’(Christmassy!, 2020), ‘캔들스’(Candles, 2021)에 이은 이번 신곡 ‘All About You’는 더보이즈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진정성 있는 가사로 담아낸 스페셜 싱글이다. 미드 템포의 어쿠스틱 팝 장르인 이 곡은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달콤한 고백과 특별한 의미를 함께 전한다.

최근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가수 윤하와, ‘유죄인간’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이석훈을 비롯한 C9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첫 단체 캐럴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이석훈, 윤하 외에 CIX, cignature, EPEX까지 C9엔터테인먼트 전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이번 캐럴 앨범은 모두 따뜻한 행복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프로젝트다. 타이틀곡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경쾌하고 설렘 가득한 캐럴이다. 또 이석훈, 윤하를 중심으로 C9엔터테인먼트 보컬 라인이 함께 한 캐럴 ‘Santa Knows That’ 역시 기대를 모으며, 연말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질 예정이다.

아티스트 츄와 죠지가 함께 한 겨울 듀엣송 ‘디어 마이 윈터(Dear My Winter)’도 전격 공개됐다. 듀엣송 ‘디어 마이 윈터’는 롯데백화점의 네 번째 송포유 프로젝트로, 엔데믹 이후 다시 찾아온 겨울,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에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재즈풍 윈터송이다. 아티스트 콜드(Colde)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인 WAVY의 아티스트 밀레나(Milena)가 프로듀싱했다. ‘디어 마이 윈터’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츄와 죠지는 감미로운 노래로, ‘고막여친’과 ‘고막남친’으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다.

츄X죠지 ‘디어 마이 윈터’(사진 모노튜브)
#지금 가볼 12월 여행지

한국관광공사가 연말을 맞이해 12월 가볼 만한 여행지를 선정했다. 올해 테마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행’. 다채롭고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더욱 돋우어 줄 낭만적인 여행지들은 어디가 있을까. 관광공사 추천 여행지로는 이천 별빛정원우주(경기 이천), 경기 광명동굴(경기 광명),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대전 중구), 태안 네이처월드(충남 태안), 광안리M드론라이트쇼(부산 수영구),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 파사드(광주 동구) 등 총 6곳이 꼽혔다.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에 자리한 별빛정원우주는 영동고속도로 폐도 구간을 포함해 4만6000여㎡(약 1만400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이곳에선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이용한 갖가지 조각과 설치 작품, 조형물이 반긴다. 어둠이 내리면 보라색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판타지’, 전구로 만든 유럽의 화려한 궁전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인 ‘터널갤럭시101’ 등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천)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궁전을 닮은 ‘로맨틱 가든’(사진 별빛정원 우주 제공)(사진 한국관광공사)
광명시의 랜드마크인 광명동굴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든 명소다. 가학산에 자리 잡은 이곳은 100년이 넘는 광산의 역사에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즐기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 화려한 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공간,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를 거쳐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 지하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환한 밖으로 나가도 여행은 이어진다. 외부에 마련된 광물전시체험관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광명동굴 입구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동굴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서쪽으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도 만난다. 광명동굴에 이웃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이 12월31일까지 열린다.
(광명)빛의 공간을 걷는 가족들(사진 문일식 촬영,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둘러 예매할 공연 리스트
‘꿈의숲 송년 공연 겨울이야기’ 포스터(사진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클래식 공연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 삽입곡 연주회까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공연장 문이 활짝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은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12월24~25일, 송년공연 ‘겨울이야기’를 개최한다. 꿈의숲 송년 공연 ‘겨울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24일)는 솔로 연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 7명이 모여서 만든 플러스 챔버 그룹이 연주한다. 만4세 이상으로 관람 연령을 낮춘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차이콥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25일)에는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출연한다. ‘슈퍼밴드2’에서 우승한 ‘크랙실버’ 팀의 피아니스트 오은철은 이번 공연에서 섬세하고 유려한 피아노 선율로 스트링 퀸텟, 타악, 기타 연주자와 함께 무대를 구성,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화 OST 음악을 통해 따뜻한 음악을 선사한다.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 포스터(사진 라이브러리컴퍼니)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오는 17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 공연은 헐리우드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을 선별한 영화음악 콘서트로, 지난해 전석 매진과 함께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던 바. 올해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에서는 ‘러브 액츄얼리’, ‘미녀와 야수’, ‘러브 어페어’, ‘시네마 천국’, ‘라라랜드’, ‘겨울왕국’과 같은 명작들의 음악을 구성했다. 또 60인조 풀 편성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WE밴드의 연주를 베이스로 하여 풍성하고 꽉 찬 무대와 함께 뮤지컬 배우 고은성, 정유지, 피아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까지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 마음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2022년 제12회 오월 창작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어쿠스틱 보컬 & 첼로 듀오 ‘오후 &성지송’이 12월16일 더 그란데 뮤직 스튜디오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올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으로만 진행된 이후로 2년 만에 열린 대면 무대로, 이번 공연에선 2020년 발매된 오후 & 성지송의 크리스마스 앨범 ‘내 마음의 크리스마스’ 수록곡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해당 앨범 전체적으로 60~70년대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사운드로 구현하였으며 기타, 보컬, 첼로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악기들로 한껏 멋을 낸 음반이다. 곡 중간마다 브릿지 역할을 하는 캐롤은 다음 곡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첼로로 연주되는 캐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서울예술단 ‘나빌레라’(사진 (재)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은 12월16일부터 29일까지 창작가무극 ‘나빌레라’(2021) VOD 상영을 메타씨어터(MetaTheater)에서 선보인다. ‘나빌레라’는 HUN·지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꿈을 잊은 20대 청춘 채록과, 새로운 꿈을 꾸는 70대 노인 덕출이 발레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극은 2019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6%에 달했고, 2021년은 이지나 연출가가 새롭게 합류하여 ‘발레’라는 순수예술을 매개로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일흔여섯 새내기 발레리노 ‘덕출’ 역은 서울예술단 최인형과 배우 조형균이, 스물셋 청춘 ‘채록’ 역은 서울예술단 강상준과 그룹 ‘마이네임’의 리드보컬 강인수가 연기하며 ‘꿈’이라는 굵직한 주제 속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승연 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각 브랜드, 매경DB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59호 (22.12.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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