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가족이 이태원 축제 가는 자식 말려야 할 이유 없어"

김용욱 기자 2022. 12.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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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윤핵관 의원들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의 이태원 참사 관련 망언 논란을 두고 강한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김성회 전 윤석열 대통령실 비서관이 '다 큰 자식들이 놀러 가는 것을 부모도 못 말려 놓고, 왜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까'라고 했는데, 차마 인간이라면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느냐?"며 "158명은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러 간 것이 아니고, 전쟁터로 간 것도, 출입 금지 지역에 간 것도 아니다. 다 큰 자식이 축제에 놀러 가는 것은 범죄 행위가 아닌데 왜 부모가 말려야 합니까? 이태원 축제에 참가한 것이 잘못이라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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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핵관 등 이태원 참사 막말 논란에 "패륜적 망언"
서은숙 최고위원 "158명 출입 금지 지역 갔나? 부모가 왜 말려야 하나?"
정청래 최고위원 "망언 자주 하는 정권 반드시 망하게 돼 있어"
서영교 최고위원 "윤핵관 권성동, 유가족협의회 향한 망발 대통령 뜻?"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윤핵관 의원들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의 이태원 참사 관련 망언 논란을 두고 강한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김성회 전 윤석열 대통령실 비서관이 '다 큰 자식들이 놀러 가는 것을 부모도 못 말려 놓고, 왜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까'라고 했는데, 차마 인간이라면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느냐?”며 “158명은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러 간 것이 아니고, 전쟁터로 간 것도, 출입 금지 지역에 간 것도 아니다. 다 큰 자식이 축제에 놀러 가는 것은 범죄 행위가 아닌데 왜 부모가 말려야 합니까? 이태원 축제에 참가한 것이 잘못이라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매년 개최되었지만 그동안 압사당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압사를 예상하지 못하고 참가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며 “158명은 죄가 없고, 유가족들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가는 자식을 말려야 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10월 29일 이태원에는 정부가 없었다”며 “정부의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도 아니며 수십 명의 경찰만 인파 관리를 위해 배치되었다면 158명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태원 현장에서 걸려온 112 신고 전화를 무시하지만 않았더라도 158명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요구한 대통령의 성의 있는 사과와 성역 없는 책임규명 등은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으며 정부가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했다는 사실만 드러났고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은 망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직격했다.

서 최고위원은 “16일 금요일이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실한 반성에 입각하여 국정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살아있는 자들의 의무라는 것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핵관 1호 권성동, 유가족협의회를 향해 '시민단체 횡령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일부러 페북에 올렸다”며 “이것은 진심일 것이고, 윤석열의 가장 최측근 윤핵관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뜻인가, 이렇게 묻는다. 권성동 의원 실로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윤핵관들이 나서서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 '애초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합의해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는 유가족에게 대못질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있고, 대통령실 전 비서관과 창원시의 어떤 시의원 등이 패륜적 망언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망언을 자주 하는 정권은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다. 저희 민주당은 유가족들의 이런 설움과 아픔, 분노를 반드시 국정조사를 통해 그 응어리와 한을 풀어드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의힘 인사들의 막말 논란 비판 발언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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