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봉화 ‘기적의 광부’ 박정하씨 만나다[채널예약]
15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한국인의 밥상’에서 호스트 최불암이 ‘봉화의 기적’ 그 주인공을 만난다.
기암절벽과 동강이 어우러진 정선의 외딴 마을에 배우 최불암이 빨간 꽃을 들고 나타났다. 올 한 해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화제의 인물을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 10월 봉화 아연 광산에 매몰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된 광부 박정하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강원도 사북에서 30년 넘게 탄광에서 일한 광부로, 함께 일했던 광부 동료들이 삼겹살 파티를 열어준 것인데, 한국인의 밥상 카메라가 그 현장을 담았다.
함께 사지에서 고생해서인지, 동료애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광부들은 사고가 나면 거기가 어디든 동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전통이 있다는데, 그래서 박정하 씨도 분명히 동료들이 구조하러 올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에게 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그를 살렸다는 사연도 듣는다. 올 한 해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을 준 밥상을 찾아가는 이번 방송에서 봉화 기적의 주인공 박정하 씨는 아내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온 힘을 다해 죽음의 공포와 싸웠노라고 최불암 배우에게 털어놓는다. 그런 그의 손을 꼭 잡아 최불암씨는 온기와 응원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슬픔과 도탄에 빠져 더 시린 이 겨울,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 싶어 기획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를 담는 프로그램이라 이런 이야기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한 KBS 정기윤 프로듀서 말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추운 겨울, 눈여겨볼 따스한 프로그램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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