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해리포터 마법은 게임에서 펼쳐진다

문원빈 기자 2022. 12.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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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PC, 콘솔 ‘해리포터’ 풍년…포트키게임즈가 준비한 신작 2종
- 국민 영화로 자리매김 한 해리포터

90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영화는 '나 홀로 집에'다. 2010년부터는 '해리포터'가 겨울 영화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TV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정주행이 펼쳐진다. 

이젠 너무 많이 봐서 해리포터 인기가 시들하다. 대사도 외울 지경이다. 방송국도 이를 눈치챘는지 해리포터 스핀 오프 작품인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로 유혹한다. 그래도 잔잔한 멜로디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메인 OST는 언제 들어도 반갑다.

올 겨울 해리포터는 좀 특별하다. TV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해리포터를 만날 수 있다. 해리포터 IP 기반 신작 게임이 2종이나 출시된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과 '호그와트 레거시'다.

두 게임은 영화 오리지널 스토리 외적 시점을 다룬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과거,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미래다. 장르와 플랫폼도 서로 다르다. 퀄리티도 이전 해리포터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다.

 

■ 원작 이후 스토리…누구나 쉽게 즐기는 카드 RPG

-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공식 트레일러

넷이즈와 워너브라더스가 개발하고 포트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실시간 전략 카드 RPG이다. 중국에선 '마법각성'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9월 9일 이미 출시됐다.

한국은 내년 출시 예정으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넷이즈는 12월 중 한국 한정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면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레이어는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주인공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시대적 배경은 해리포터가 볼드모트를 물리친 이후다. 주인공은 해리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처럼 최고의 마법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원작처럼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후플푸프, 래번클로 총 4개 기숙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숙사 침실은 동일 기숙사 소속, 동일 성별 캐릭터로 생성한 다른 플레이어 3명과 같이 이용 가능하다.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됐지만 원작의 각종 마법 수업, 탐험, 결투 등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무도회, 퀴디치 경기, 금지된 숲 탐험 등 해리포터스러운 특징도 빠지지 않았다.

활동 지역으로는 호그와트와 다이애건 앨리로 구성되어 있다.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 성 밖을 날아다니거나 걸어서 호그와트 성 안과 다이애건 앨리를 돌아다닐 수 있다.

장르에서 알 수 있듯이 전투는 실시간 카드 배틀 방식이다. 이동, 소환, 주문 카드로 적을 섬멸시켜야 한다. 적의 기믹이 다양하므로 상황에 맞춰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롤 소환, 에크로맨투라의 독 지대 생성, 아트모스피어의 도전 뇌우 마법 등 다양한 주문 연계가 인상적이다.

덱은 메아리 1개, 메인 카드 8장, 파트너 카드 3장으로 구성된다. 메인 카드는 소환 카드와 주문 카드를 8장까지 자유롭게 섞어 구축할 수 있다. 사용 시 정해진 양의 마력을 소모하고 카드는 계속 순환된다. 파트너 카드는 플레이어가 지정한 순서대로 하나씩 사용한다. 마력은 소모하지 않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존재하고 소모성이다.

손패로는 4장의 메인 카드가 쥐어진다. 손패 좌측에는 다음 손패로 가져올 메인 카드 1장을 보여준다. 이동 카드는 콘텐츠에 따라 수랑이 달라진다. 스테이지에서 제공된 이동 카드를 전부 소모하면 일정 시간 이후 이동 카드를 추가로 1장 얻는다. 일부 메아리나 카드 효과로도 이동 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비공개 테스트 버전에서 플레이어는 호그와트 성을 오픈해 친구들과 함께 마법학원 신입생 입학, 기숙사 배정식, 마법 주문 배우기, 카드 수집부터 카드를 이용한 1대1 또는 2대2 PVP 마법 대결, 금지된 숲에서의 스릴 넘치는 PVE 전투까지 체험한다.

넷이즈는 "마법 세계에 걸맞은 멋진 패션을 착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멋진 불꽃쇼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공개 테스트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작년부터 기다렸는데 드디어 만나볼 수 있다니", "문 열어", "2023년 모바일 게임은 이걸로 정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게임 정말 기다렸다", "퀄리티 괜찮은데" 등 기대감을 표했다.

 

■ 해리포터 세계관, 오픈월드, PC·콘솔...포트키가 아니라 치트키네

- 호그와트 레거시 공식 트레일러

'호그와트 레거시'는 아발란체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포트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해리포터 IP 기반 3인칭 오픈월드 액션 RPG다. PC·콘솔 플랫폼으로 내년 2월 11일 출시 예정이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이 해리포터 원작 이후 스토리를 다룬다면 이 게임은 원작보다 훨씬 이전 시점인 19세기 말 호그와트 스토리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호그와트에 늦게 입학한 5학년 학생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주인공은 고대 마법의 유산을 지니고 있다. 호그와트에서 마법을 수련하고 어둠의 마법에 대항하며 마법 세계를 구하는 여정을 떠난다. 아발란체 소프트웨어는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포터의 저자인 조앤. K. 롤링이 새롭게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위저딩 월드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전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나차이 오나이, 포피 스위칭, 세바스찬 샐로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만나고 호그와트 성 외 호그스미드, 다이애건 앨리, 금지된 숲 등 여러 지역을 탐험한다.

메인 스토리 흐름대로 진행하는 게임이 아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스토리가 달라진다. 개발사 설명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고대 비밀을 지키고 싸우거나 그 비밀을 이용해서 어둠의 마법에 정통하는 등 등 선택의 자유도가 보장된다.

전투는 실시간 액션이다. 트레일러로 루모스, 아씨오, 레파로,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페트리피구스 토탈루스, 스투페파이, 아레스토 모멘톰, 디센도, 엑스펠리아무스, 익스펙토 패트로눔 등 반가운 주문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브라케다브라, 크루시오 등 어둠의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눈을 사로잡은 것은 마법 연계다. 보통 마법사 전투를 떠올리면 안전한 위치에서 주문을 외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기동성, 액션과는 거리가 멀다. 해리포터 영화에서 연출되는 마법 전투는 편견과 다르게 역동적이다. 캐스팅 속도가 없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다양한 자세로 지팡이를 휘두른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영화 속 전투 방식을 잘 구현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다양한 주문을 연계해야 한다. 구르기와 회피 마법도 사용할 수 있어 강력한 보스 혹은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땐 적절한 상황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즉, 전투는 이 게임에서 가장 기대감이 높은 요소다. 전투 장면을 보자마자 게임 구매를 결정했다는 게이머들도 다수 보일 정도다. 유저들은 "드디어 제대로 만든 해리포터 게임이 등장하네", "과거 스토리를 다룬거면 원작까지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 "신비한 동물사전보다 이전이라니 기대가 된다",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는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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