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대설주의보… 전국엔 한파특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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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황사'가 눈발을 뚫고 전국을 뒤덮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한겨울에 찾아온 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눈이 별로 쌓이지 않아 바람이 불면 황사가 일기 쉬운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엔 황사가 잦아드는 대신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상된다.
오후부터 밤사이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육지로 밀려들어 오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더 확대돼 중부지방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전북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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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침 영하 15도 안팎
강풍에 황사 농도 소폭 개선
최악의 ‘겨울 황사’가 눈발을 뚫고 전국을 뒤덮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한겨울에 찾아온 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눈이 별로 쌓이지 않아 바람이 불면 황사가 일기 쉬운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엔 황사가 잦아드는 대신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상된다.
“진짜 겨울이야”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린 1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거나 모자를 쓴 채 눈을 맞고 있다. 14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 남부 내륙은 10㎝ 이상, 충청 남부와 전북엔 5㎝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허정호 선임기자 |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 북동 내륙, 경상 서부 내륙은 14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충청권과 전북은 14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에는 10㎝ 이상 눈이 쌓일 수 있어 폭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밤사이 눈이 그친 지역도 아침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눈이 얼 수 있어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 11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가 올해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이날 오후 2∼3시 PM10 평균 농도는 서울 327㎍/㎥, 전주 342㎍/㎥, 춘천 233㎍/㎥ 등 ‘매우나쁨’(150㎍/㎥ 초과)까지 치솟았다.
추위와 강풍이 찾아오는 14일은 전국 대기질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이날까지도 황사 농도가 높게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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