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중심 대설…기온 급강하 '빙판길' 주의

이재영 2022. 12. 13.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 하루 새 5~15도 떨어져…내일 아침 -15~-1도·낮 -6~4도
황사, 내일 새벽 서쪽부터 옅어져…오전까진 미세먼지 '매우나쁨'
눈발 속 퇴근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행정안전부가 오후 2시부로 경기남부, 충청권, 전북, 강원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13일 오후 서울지하철 여의도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1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겠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길에 얼어붙을 수 있으니 퇴근길과 출근길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 충청중·북부내륙, 충남서해안, 경북북부내륙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 부여·청양·보령·서천과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진안·장수·순창·익산·정읍, 제주산지 등에는 곧 대설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여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후 4시 기준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는 눈이 10㎝나 쌓여있다.

강원 태백시 현재 적설량은 4.7㎝, 충북 제천시는 4㎝, 경기 용인시(처인구 백암면)는 3.8㎝이다. 서울 적설량(종로구 송월동)은 0.1㎝이다.

강원동해안을 뺀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북동내륙, 경상서부내륙에 14일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과 전북에는 14일 오후까지도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주하게 오가는 제설차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눈이 내린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매산로에서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2.12.13 xanadu@yna.co.kr

또 14일 새벽과 늦은 오후 사이 제주에 가끔 눈이나 비가 오겠다.

14일 늦은 밤이 되면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다시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5시 예보에서 14일까지 적설량을 경기남부·충청(남동내륙 제외)·전북·울릉도·독도·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 2~8㎝, 충남남동내륙·충북남부내륙·전남(남해안 제외)·서해5도·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 1~5㎝, 경남서부내륙·서울·인천·경기북부·제주(산지 제외) 1~3㎝로 예상했다.

특히 강원남부산지와 충청북부에 눈이 쏟아지는 곳은 적설량이 1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있다.

이에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3일 아침보다 5~15도 낮겠다. 이에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등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으며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일정 폭(경보 15도 이상·주의보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 한파특보가 내려진다.

'서둘러 집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린 13일 오후 서울시내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2022.12.13 jieunlee@yna.co.kr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전국이 영하권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로 크게 오르지 않겠다.

특히 중부지방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0도와 영하 3도, 인천 영하 9도와 영하 4도, 대전 영하 9도와 영하 1도, 광주 영하 3도와 영상 2도, 대구 영하 6도와 영상 2도, 울산 영하 4도와 영상 2도, 부산 영하 3도와 영상 4도다.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겠다.

서울은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겠다.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와 영하 14도까지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2도와 영하 21도까지 떨어지겠다.

14일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강원산지, 제주, 동해안에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매우 세게 불겠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전 해상(남해앞바다·울산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 제외)에 14일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서해먼바다와 동해먼바다는 최대 5m 이상)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13일 전국을 뒤덮은 황사는 14일 새벽 서쪽 지역부터 옅어지겠다.

찬 북서풍이 추위를 부르는 대신 황사를 밀어내주는 것이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는 황사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제설작업 완벽 준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많은 눈이 예보된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 제설전진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차량 등을 점검하며 제설작업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2.13 xanadu@yna.co.kr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광주·전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전에는 광주·전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이고 나머지는 나쁨일 것으로 내다봤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