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속도 내는 인천공항…"내년엔 4년 만에 흑자전환"

이민하 기자 2022. 12. 13.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매출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4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최근 2년간 1조3000억원대 누적 적자에 이어 5300억원대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기자간담회
13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항청사에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 4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

"내년 매출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4년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3일 공항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인천공항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공항운영을 단계적으로 착실히 정상화에 돌입했다"며 "내년엔 공항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재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악화되던 경영 실적도 전홤점을 맞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최근 2년간 1조3000억원대 누적 적자에 이어 5300억원대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9052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 791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간 여객 올해 1709만명 회복, 내년엔 4710만명까지 '껑충'

운항·여객 수요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운항횟수는 코로나 방역규제 해제 등으로 운항편수가 전녀보다 42.9% 늘어난 약 18만7000회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여객수는 해외여행 심리 회복 등으로 434.3% 늘어난 1709만명, 하루 평균 4만7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 이전 2019년 대비 4분의 1수준이다. 내년 예상 국제여객수는 4710만명으로 2019년 대비 67% 수준이다. 중국 등 인접국가의 방역정책 방향에 따라 최대 5370만명까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수익 회복에 맞춰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905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는 전년(9377억원)보다 줄어든 5377억원 손실로 추정된다. 코로나 이후 3년간 누적 적자는 1조8000억원 이상이다. 부채비율은 누적 손실과 차입금 영향으로 코로나 이전 31.1%에서 91.9%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정부의 공항 정상화로 운항·여객 수요는 크게 회복됐지만, 주변국의 방역 정책 변동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수익 증가, 면세점 등 상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골프장 신규사업자 영업개시 등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통해 앞으로 5년간 4000억원 규모 지출을 줄이고 경상경비를 3% 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항공수익사업도 정상화 기대…면세점 연내 입찰 공고·골프장 신규 사업자 운영개시

내년부터는 상업시설 등 비항공수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운영이 늦춰지고 있는 공항 면세점도 내년 초부터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신규 입찰은 공사와 관세청과 운영방침에 대한 이견이 생기면서 당초보다 6개월가량 지연됐다. 김 사장은 "이미 관세청과 협의가 마무리됐고, 연내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2~3월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관세청과 협의를 거쳐 이번 입찰부터 기존 15개 구역별 사업권을 일부 통합·조정했다. 문제가 됐던 임대료 부분도 고정임대료를 여객수와 연동해 변동되는 방식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여객수에 맞춰 고정임대료도 낮아질 수 있도록 조정된다"며 "코로나 같은 상황이 생겨도 면세점 업계에 지금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장도 내년부터 신규 사업자가 정상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대법원은 이달 1일 관련 부동산인도 소송에서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에 토지 및 건물을 인도하라고 확정 판결했다. 공사는 인천시에 스카이72 등록취소를 요청한 상태다. 김 사장은 "스카이72 등록을 말소하고, 새로운 사업자가 등록하는데까지 절차가 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다만 기존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체육시설업 등록 자체를 이전받으면 토지, 건물뿐 아니라 직원고용까지 공백없이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