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거주지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올라갈 것’ 5.1% 불과

김순환 기자 2022. 12. 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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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에 대해 5.1%만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이지스자산운용·한국자산신탁·해안건축은 13일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만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 약간 올라갈 것 합계)'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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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문호남 기자

피데스개발 등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 조사결과

50.8%는 향후 부동산 가치 낮을 것 응답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에 대해 5.1%만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이지스자산운용·한국자산신탁·해안건축은 13일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만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 약간 올라갈 것 합계)’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해 53.5%와 비교해서 48.4%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40.4%를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18년 19.0%를 찍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늘어났다.

올해 세부 응답률을 살펴보면 ‘많이 올라갈 것’ 0.2%, ‘약간 올라갈 것’ 4.9%, ‘지금과 비슷’ 31.6%, ‘약간 내려갈 것 52.3%’, ‘많이 내려갈 것’ 11.0%의 응답률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매도·매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 있다’ 0.7%, ‘영향 있는 편이다’ 28.0%로 응답자의 28.7%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0년 39.8%, 2021년 48.3%로 증가하다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8.0%, ‘낮을 것’ 42.8%, ‘유사한 수준’ 40.9%, ‘높을 것’ 7.8%, ‘매우 높을 것’ 0.5%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합계)이라는 응답이 50.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6%에 비해 44.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질문에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 37.7%,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 28.6%,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 18.7%, ‘투자자 위주의 시장 전개’ 9.7%, ‘변화 없음’ 5.3%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 질문(중복응답)에 ‘커뮤니티 특화주택’(41.1%), ‘헬스케어 건강주택’(38.9%), ‘조경 특화주택‘’36.4%), ‘고급 인테리어주택’(33.2%) 순으로 응답했다. 커뮤니티 특화주택은 지난해 4위(26.8%)에서 올해 1위(41.1%)로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향후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21.3%),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단지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정책 등 주택시장 변수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응답률 변화폭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아파트 단지는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연회장 등 커뮤니티시설은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다”며 “이런 시설이 거의 없는 1기 신도시 이전 노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재개발 등 공간재생을 통해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걸어서 역까지 몇 분 정도 걸리는 거리가 역세권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0분 이내’가 44.1%로 가장 많았다. 향후 주택구입 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아파트’ 83.7%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인천·경기지역 3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 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 카드, 조사 방법은 1:1 개별 면접조사로 2022년 9월~11월까지 조사 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 ±3.1% (95% 신뢰 수준)이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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