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보물산 속 산양삼 이야기

이강오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장 2022. 12. 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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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산삼은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서 기록돼 오며 한방재료로 썼다.

현대에 들어서 산삼 관련 용어들의 정의를 명확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9년 '산양삼'으로 품목명을 명확히 했다.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은 숲에서 인공시설물이나 화학비료,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청정하게 키워 한국임업진흥원의 품질인증을 받은 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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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오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장

예로부터 산삼은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서 기록돼 오며 한방재료로 썼다. 현대에 들어서 산삼 관련 용어들의 정의를 명확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9년 '산양삼'으로 품목명을 명확히 했다.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은 숲에서 인공시설물이나 화학비료,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청정하게 키워 한국임업진흥원의 품질인증을 받은 삼을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양삼 생산량은 15만8119㎏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생산액은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양삼 생산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2021년 산양삼 종자의 잔류농약 검사 합격률은 52%에 그쳤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양삼 재배 농가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축구장 12배에 해당하는 약 82㏊ 면적에 단지를 조성해 우수 종자 발굴과 증식을 꾀하고 있다.

또 산양삼을 재배하고자 하는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 2만58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귀산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재배·가공부터 창업·임업법인 설립까지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종합교육도 마련해 귀산촌인에 발판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산양삼, 표고버섯 등 64개 임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K-FOREST FOOD' 브랜드마크를 론칭해 엄격한 심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안전한 먹거리에만 이 상표를 붙이고 있다. 젊은 세대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산양삼주, 산양삼차 같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네이버·우체국 쇼핑, 올가홀푸드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최근 들어 산양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가 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양삼 생산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잔류농약 검사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임산물을 국민의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임업인의 동반자로서 묵묵히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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