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 러브라인은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이슈S]

강효진 기자 2022.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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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그러나 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유독 주인공의 메인 러브라인은 반응이 미지근하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넣는 이야기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곁가지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에는 주인공 서민영의 존재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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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집 막내아들. 제공ㅣSLL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그러나 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유독 주인공의 메인 러브라인은 반응이 미지근하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8회 19.4%까지 한 번의 하락도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9회에서는 17.0%로 주춤했고, 다시 10회에서 18.3%를 거쳐 11회에 21.1%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인기 열풍의 핵심은 바로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진도준 역의 송중기가 벌이는 아슬아슬한 신경전과 케미스트리다. 특히 순양 그룹을 지키려는 진양철과 그에 맞서 전면전을 벌이는 진도준,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진영기(윤제문), 진동기(조한철), 진화영(김신록), 진성준(김남희)의 공수전환 플레이가 몰입도 높게 시청률을 밀어올렸다.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인 만큼 주인공 진도준을 중심으로 각각의 인물들이 날이 선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가운데, 메인 러브라인인 서민영(신현빈)과 관계는 도무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한 9회는 대학 시절 이후 검사와 제보자로 처음 만난 진도준과 서민영의 에피소드가 중점적으로 담긴 회차였다.

▲ 재벌집 막내아들. 출처ㅣ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대게 미니시리즈에서 주인공의 러브라인은 '없으면 편성이 안 되는' 스토리 메인 줄기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넣는 이야기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곁가지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에는 주인공 서민영의 존재가 크지 않다.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서민영의 분량이 늘어났지만, 늘어난 만큼의 효과는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서민영의 존재가 메인 스토리인 '진도준의 순양 물려받기 대작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텐션은 모현민(박지현)에게, 감정적 교감은 진양철에 뺏겨 러브라인이 앙상하다.

시청자가 두 사람의 서사에 몰입하지 못했기에 이들이 위기를 겪고 돌아와 애틋한 포옹과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도 그다지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필요한 장면'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니, 심각한 상황에서 느닷없이 밀고 들어오는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셈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예리한 비평을 쏟아내는 K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이제는 러브라인이 메인 스토리를 좀먹는 작품이 더 이상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제 반환점을 지나 마지막 5회분을 남겨두고 있다. 엔딩까지 달려나가는 이 작품의 동력에 천덕꾸러기가 된 러브라인이 후반부 빌드업에 성공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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