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대 판매 ‘레이’ 질주…경차 부활 이끈다

2022. 12.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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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高)' 시대가 계속되면서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는 전년 대비 2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경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레이는 4만257대가 팔렸다.

레이 밴은 국내 경차 밴 중 최대 화물 적재용량(레이 1인승 밴 기준, 1628ℓ)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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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1월 4만257대 팔려
미출하 물량만 약 1만2000대
뛰어난 공간성·무한 변신 인기
더 뉴 기아 레이 그래비티.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高)’ 시대가 계속되면서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는 전년 대비 2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경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레이는 4만257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3114대)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레이의 누적 판매량은 2011년 첫 출시 이후 33만대를 넘어섰다.

레이의 인기가 지속되며 경차급에서는 드물게 3개월 이상의 대기기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기준 레이 일반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3개월, 레이 그래비티 출고 대기기간은 4개월이다. 미출하 물량은 1만2000여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현대차 경차 ‘캐스퍼’와 비교해도 모자람 없는 존재감이다.

기아 레이에 적용된 마이 팔레트(차량용 엑세서리). [기아 제공]

업계에서는 레이의 인기 비결로 차급을 넘어서는 공간성, 독창적인 디자인, 무한한 변신을 꼽는다.

레이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캠핑, 차박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선호한다. 레이 밴은 국내 경차 밴 중 최대 화물 적재용량(레이 1인승 밴 기준, 1628ℓ)을 자랑한다. 출시 이후 줄곧 경형 밴 차급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 1인승 밴은 동승석 시트와 함께 동승석 뒤쪽에 위치하던 하단 격벽이 사라지면서 차량 우측 도어를 모두 열 경우 진입 공간 폭이 넓어져 측면 상하차가 한층 용이해졌다. 유모차, 자전거 등도 손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출시 때부터 화제를 모은 박스카 디자인도 레이의 매력이다. ‘경차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에서는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이유로 박스카 차량이 흔하지만, 국내에선 레이가 유일하다.

레이는 올 한해 무려 3번에 걸쳐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는 2월 기존 ‘2인승 밴 모델’에 더해 국내 최초 1인승 다목적 모델인 ‘레이 1인승 밴’을 출시했다. 8월에는 더 뉴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기아 레이’를 공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최상위 트림인 ‘레이 그래비티’도 내놨다. 겉모습은 같지만 기본차, 2인승 밴, 1인승 밴 등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전혀 다른 차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기아 레이에 적용된 마이 팔레트(차량용 엑세서리). [기아 제공]
기아 레이에 적용된 마이 팔레트(차량용 엑세서리). [기아 제공]

특히 가장 최근 선보인 레이 그래비티는 다크메탈 센터 가니쉬, 다크메탈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블랙 색상의 프런트·리어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통해 세련되고 단단한 느낌을 완성했다. 또 15인치 블랙 알로이휠을 사용해 차체 전반에 통일감을 줬다.

기아는 레이 그래비티 출시와 함께 새로운 애프터마켓 상품 6종도 선보였다. 조수석 테이블, 사이드 프로젝터 스크린, 테이블&사이드 탈부착식 수납가방 세트 등 레이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차량용 액세서리(데칼, 휠캡, 그릴 배지) 주문 제작 서비스인 ‘기아 마이 팔레트’도 인기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커스터마이징해 주문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의 레이 그래비티 출시를 통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의 니즈까지 충족시켜 경차 시장 붐업을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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