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뷰] 신종훈, AG 금메달 후 8년→프로 첫 승 “쉽지 않았던 도전!”

박재호 기자 2022. 12. 12.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33)이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STN스포츠와 만난 신종훈은 "링 위에 3년 만에 올랐다. 감회가 새로웠다. 도와주신 FW1 최완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후 은퇴를 선언한 신종훈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동네 관장님' 역할에 충실했다.

프로 1승에 성공한 신종훈.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신종훈이 라넬리오 퀴조와의 프로 데뷔전 승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킨텍스=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33)이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1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매니 파퀴아오와 DK 유(유대경)의 '스페셜 매치'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파퀴아오와 DK 유뿐 아니라 총 20명의 파이터들이 체급별로 10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대회 피날레는 신종훈과 라넬리오 퀴조의 벤텀급 대결로 장식됐다. 8라운드 혈투 끝에 신종훈이 판정승을 거뒀다. 뜻깊은 프로 데뷔전 승리였다.

경기 후 STN스포츠와 만난 신종훈은 "링 위에 3년 만에 올랐다. 감회가 새로웠다. 도와주신 FW1 최완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전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신종훈은 "데뷔전을 준비하며 사실 마음고생이 심했다. 공백기가 길어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다시 몸을 만드는 게 힘들었다. 베트남 전지훈련 중 스파링을 하다 갈비뼈 부상으로 5주 정도를 쉬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감사한 사람은 아내다. 옆에서 잘 도워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가 몸소 느낀 프로의 세계는 달랐다. 신종훈은 "아마추어 경기는 3분 3라운드다.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3라운드가 끝났는데 5라운드가 남았더라. 라운드 안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상대 주먹이 다 보였다. 스트레이트도 다 맞고 재밌게 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아마추어와 다른 8온스 글로브에 맞다 보니 쌓이는 데미지가 달랐다.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고 경기 요령도 잘 익혀야 겠다"고 다짐했다.

신종훈은 11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 라넬리오 퀴조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8라운드 혈투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신종훈 선수 제공

프로 무대 첫 상대였던 퀴조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 올렸다. 신종훈은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확실히 셌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점 압박감이 심해졌다. 펀치도 묵직했다"며 "내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후 은퇴를 선언한 신종훈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동네 관장님' 역할에 충실했다. 뒤늦게 프로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아마추어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고 프로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실 겁도 났다. 오늘 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이 우려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첫 무대였고 약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2018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아마추어에서 은퇴 아닌 은퇴를 하게 됐다. 체육관을 운영하며 회원들과 유튜브 촬영 등을 하며 어느 정도 체력관리를 했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 들어갔을 때도 체력이 빨리 올라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로 1승에 성공한 신종훈.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또 전진해야 한다. 시합이 언제 잡힐지 모르지만 계속 훈련할 것이다. 복싱보다는 근력과 체력 위주의 훈련이 필요하다. 유튜브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