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더탐사로부터 지속적 회유”

염유섭 기자 2022. 12. 10.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최초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고 밝힌 첼리스트 A씨가 유튜브 언론 '더탐사'로부터 지속적인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는 청담동 술자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있었다는 남자친구와의 통화 내용이 거짓이라고 밝혔지만, 더탐사 측은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종용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탐사 : 유튜브 언론 ‘더탐사’. 유튜브
김의겸 :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허위라고 했지만, 더탐사가 인정말라며 금전지원 약속”

술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 없었다고 거듭 강조

법조계 “더탐사·김의겸 공모 의혹 밝혀야” 목소리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최초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고 밝힌 첼리스트 A씨가 유튜브 언론 ‘더탐사’로부터 지속적인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자친구와의 통화가 허위라며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되레 더탐사 측은 금전적 지원까지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더탐사 측에서) 전화가 왔는데 ‘드릴 말씀 없다’고 하고 차단해도 문자를 계속 보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메시지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 더탐사 측은 “언제쯤 세상 밖으로 나오실 건지. 많은 사람들이 A 씨를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떨고 있겠지만”이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A 씨는 청담동 술자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있었다는 남자친구와의 통화 내용이 거짓이라고 밝혔지만, 더탐사 측은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종용했다고 강조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더탐사 측은 A 씨에게 “통화 내용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지 말라”며 “그때 술통에 빠진 그를 세상에 알렸다면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A 씨에 대한 허위보도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은 이제라도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야당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말도 했다. 이와 관련,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A 씨에게 따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은 보도했다. A 씨 주장에 더탐사 측은 “시민사회 단체나 정치권과 연대해 진실을 밝히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전날 TV조선 ‘탐사보도 세븐’과의 인터뷰에서도 “공연하러 청담동 바(Bar)라는 곳에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 장관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더탐사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다수와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하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를 공론화시켰다. 그러나 술자리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A씨가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하며 의혹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법조계에선 더탐사·김의겸 의원 간 공모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온다. 더탐사가 야당 의원 이름을 언급하며 변호사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한 배경과 김 의원 측이 따로 A 씨에게 문자를 보낸 경위도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 변호사는 “의혹이 허위란 것이 밝혀진 만큼, 이젠 허위 폭로에 가담한 인물이 누군지, 공모자가 누구인지를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