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로 피날레…김영수·김비오·배용준·김주형 등 수상

백승철 기자 2022. 12. 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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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포토콜에 참석한 김영수, 조민규, 이준석, 김민규, 황중곤, 김비오, 서요섭, 배용준, 신상훈, 박은신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마무리하는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8일 오후 4시부터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었다.



1968년 창설된 KPGA는 2016년부터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대상 시상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와 가족들, 대회 스폰서와 파트너, 골프장, 미디어 등 국내 골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다. 



 



작년에는 김주형(20)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을 휩쓸었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2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원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주형은 이날 시상식 중반에 '해외 특별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어서 시상식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본격적으로 4개의 특별상부터 소개되었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에 에이원컨트리클럽, 우수 지도자상에 이경훈 님, 올해의 경기위원상에 한덕일 경기위원팀장이 차례로 수상했고, 이어진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에 김영수(33) 프로의 이름이 불렸다.



 



우수 선수상에는 KPGA 시니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상금왕 김종덕 프로와 2부인 스릭슨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김상현 프로가 수상했다. 김상현은 올해 2부 투어 상금왕과 통합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2022시즌 KPGA 투어는 전년보다 4개 증가한 21개 대회에 약 203억원의 총상금을 걸고 진행되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김비오(32), 서요섭(26), 박은신(32), 김영수(33)가 2승씩 기록하는 등 17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아울러 박상현(39), 장희민(20), 양지호(33), 신상훈(24), 이준석(호주), 김민규(21), 황중곤(30), 배용준(22), 신용구(캐나다), 히가 카즈키(일본), 최진호(38), 문도엽(31), 이형준(30)이 1승씩 기록했다.



17명은 2022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스클럽(Champions of Years)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 최진호와 히가 카즈키를 제외한 15명이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이어진 각 부문 시상에서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에 정찬민(23) 프로가 수상했다. 올해 평균 약 317야드를 날린 정찬민은 녹색 골프웨어를 자주 입어 'K-헐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에 김학형(30) 프로,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에 김홍택(29) 프로,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에 이태희 프로가 차례로 호명되었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올해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배용준(22)이 차지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900점, 2위에게 480점을 지급한다. 총 2,572.47포인트를 모은 배용준이 1,242.88포인트의 2위 장희민(20), 787.17포인트의 3위 정찬민(23)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장희민은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배용준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신인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용준은 미리 준비해온 수상 소감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으며, 부모님과 누나, 캐디, 협회 관계자, 그리고 CJ를 비롯한 많은 스폰서에게 각각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루키 시즌을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도 컸는데, 믿어주신 분들 덕분에 우승, 신인상을 할 수 있었다. 이를 발판 삼아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포토콜에 참석한 김비오 프로와 캐디 이순석. 사진제공=KPGA

 



 



꾸준히 잘해야 받을 수 있는 덕춘상(최저타수상)은 올시즌 평균 타수 69.89타를 김비오(32)이 차지했다. "다방면으로 유명한 골프 선수"라고 자신의 과오를 넌지시 언급한 김비오는 사상누각(砂上樓閣)을 비유해 "모래 위에 세운 게 아닌, 초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2022시즌에 스타트가 좋았다. 코리안투어 시즌 첫 출전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6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밟았다. 단 3개 대회에서 2승을 기록했다.



 



김비오의 캐디 이순석은 이날 올해의 캐디상을 수상했다. 김비오와 7년째 함께해온 이순석은 "캐디로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드물다. 한 선수의 캐디로 오랫동안 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며 "선수에게 한 타만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성실하게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포토콜에 참석한 김영수 프로. 사진제공=KPGA

 



 



시상식 후반에 상금왕 시상이 있었다. 올해 약 7억4,000만원을 획득한 김영수는 상금왕 인터뷰에서 "2018년 (KPGA 2부인) 챌린지투어 상금왕으로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올해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영광을 차지했다"며 가족과 캐디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영수는 함께하고 있는 캐디 김재민의 말을 인용해 "인생에 실패는 없다. 과정과 성공이 있을 뿐"이라며 골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후배나 선수들에게 "제 모습을 보고 좌절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시상식 막판에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든 선수들이 10위부터 2위까지 차례로 호명되었다. 10위 박은신, 9위 이준석, 8위 황중곤, 7위 김민규, 6위 조민규, 5위 배용준, 4위 함정우, 3위 김비오, 2위 서요섭까지. 함정우는 개인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고, 8명이 무대를 채웠다.



그 가운데 김영수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수는 "먼저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하고,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하며, 제네시스 상금왕과 대상을 함께 수상하면서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더욱더 뜻 깊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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