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아들 수학여행 장소로 여행, 따라간 거 아냐" ('방과 후 코리아')

박설이 2022. 12.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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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박은혜가 아들의 수학여행지로 여행을 갔다고 말했다.

E채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연출 전세계, 이하 '수학여행')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녹화 중계돼 MC인 박은혜, 은혁, 강승윤, 우주소녀 다영, 김성원이 참석했다.

'수학여행'은 한국을 사랑하는 해외 10대 학생들이 단체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와서 난생처음 ‘찐 한국 문화’를 만나고 즐기며 한국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5일 간 색다른 여행이 펼쳐진다.

MC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제각각이었다. 강승윤은 "초등학교 이후 수학여행을 간 적이 없어서 대리만족하고 싶었다"며 "첫 녹화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 같이 편안했다. 얘기 나누러 오는 느낌"이라고 다른 MC들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혁은 "스튜디오에서 VCR 보는 거라고 해서 '네, 할게요'라고 1차적으로 OK를 했고, 이후 프로그램 취지를 들었다"며 "한류와 사랑에 빠져 한국을 체험하러 온다는 취지가 좋아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김성원은 "저도 멕시코에서 11년 살고 왔기 때문에 비슷한 게 많을 것 같고,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승윤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다. 우리가 잘 모르는 외국 문화를 알려 주신다"고 덧붙였다.

박은혜는 "수학여행은 다 가보고, 애들 수학여행도 보내봐서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교복을 주길래 깜짝 놀랐다"며 "우주소녀 다영씨가 나오길래 '다영씨 앞에서 교복을 입어도 될까' 부끄러웠는데 마치 또래 같은 느낌이라 즐겁다"고 말했다. 다영은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MC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대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한류 시조새, 냉동인간과 감히 같이 앉아있어도 되는 걸까 했다. 요다(요즘사람 다영)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류의 역사가 MC진으로 포진한 '수학여행', '대장금'의 원조 한류 스타 박은혜는 "해외 고급 레스토랑에서 알아보시더라"라며 "'대장금'은 저희 아이들 교과서에도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혜는 "'저희 엄마가 장금이 친구다'라고 한다"고 자랑하기도.

은혁은 "한류가 커지는 걸 몸소 느꼈다"며 "'쏘리쏘리' 발표하고 9월에 파리에 놀러갔는데 팬 100여 명이 (공항에) 나와있더라. 인사하고 사진을 찍어드렸다"고 일화를 전했다. 데뷔 이래 18년 동안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 은혁은 "저희가 안 지치고 꾸준히 하니 계속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우리가 지치면 안 된다"고 오랜 인기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케이팝 스타들이 해외 팬에게 받은 남다른 사랑은 무엇이 있을까? 다영은 "별을 선물 받았다. 우주 여행이 가능해지면 그 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선물에) 금액 제한을 두고 있다"며 "투어 돌 때 해외 전 공연을 따라오는 분들이 계시다. 걱정스러운 게, 티켓값, 비행기, 숙박까지 부담하신다. 감사하다. 매 공연 최선을 다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M 유닛으로 대만에서 3~4개월 있으며 활동했었는데, 숙소 앞에 계속 팬들이 오셨는데, 3~4개월 지나 편지를 주셨는데 '오빠들 이제 그만 돌아가세요, 돈 없어요'라고 적혀 있었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 각자의 수학여행 추억도 공유했다. 은혁은 "장기자랑에서 항상 춤으로 매력 발산을 했다. (인기가) 대단했다"고 자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를 언급하며 "가수를 준비하려 만들었던, 다른 회사에서 팀이 있어서 그때부터 공연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길래 동네 엄마들에게 '우리도 애들 없을 때 여행 가자'고 했고, 우연히 같은 장소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정말 하필이면 우연히 같은 기차를 탔다. 수학여행을 따라갔다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은 아이들의 여행, 우리는 우리의 여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주 출신 다영은 서울로 전학 온 뒤 제주도가 수학여행지여서 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순수한 10대 청소년들의 ‘찐’ 리액션과 예측 불가한 모습이 담길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은 12월 11일 밤 9시 20분 E채널과 MBN에서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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