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주거침입’ 압수수색 시도…더탐사 “언론자유 훼손” 대치

이보희 2022. 12. 7.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동영상 제작 관련 자료 등을 요구했다.

앞서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보복 범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 5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남양주시 사무실 찾아 영상 관련 자료 요구
더탐사 “언론 자유 훼손…응할 수 없다”
한동훈 장관 자택 찾아간 더탐사 취재진. 유튜브 ‘시민언론 더탐사’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동영상 제작 관련 자료 등을 요구했다.

더탐사는 그러나 “언론 자유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정권의 압수수색에 더이상 응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을 거부 중이다.

더탐사 측이 수사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더탐사 측과 경찰 간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보복 범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 5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다고 밝혔다.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해 보라는 차원”이라는 발언이 담겼다.

더탐사 취재진은 한 장관 자택의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며 “취재 왔다”고 말하고 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 상자를 살피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날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해당 기자가 불응해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보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