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브라질 선수단, 한국전 대승 후 펠레 쾌유 빌어

이태권 2022. 12.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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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 선수단이 투병중인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를 응원했다.

하지만 펠레는 브라질과 한국의 16강전을 앞두고 개인 SNS를 통해 "평소처럼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행운을 빈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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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황제를 위하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 선수단이 투병중인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를 응원했다.

브라질은 12월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브라질의 각오는 남달랐다. 바로 '축구 황제' 펠레 때문이다. 올해로 82세인 펠레는 지난해부터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 폴라 데 상파울루는 지난 3일 투병중인 펠레가 건강이 악화돼 항암치료를 멈추고 통증 완화치료만 받고 있다"고 전해 전세계 축구팬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펠레는 브라질과 한국의 16강전을 앞두고 개인 SNS를 통해 "평소처럼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행운을 빈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렸다.

펠레는 앞서 지난 달에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브라질 유니폼을 입을 때 별이 3개였는데 지금은 별이 5개다. 별 6개 달린 셔츠를 보고싶다"며 생전에 브라질의 우승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 이에 선수들도 화답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은 브라질은 평소보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멀리 고국에서 투병중인 펠레에 힘을 내라는 응원의 춤사위였을 수도 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들은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진 촬영을 하며 펠레를 응원했다. 관중석에서도 선수 시절 펠레의 모습을 그린 대형 응원 현수막을 들어 힘을 보탰다.

'축구 황제'라고 불리는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세 차례나 견인하며 월드컵 3회 우승을 기록한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다. 특히 10대의 나이로 나선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멀티골을 포함해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했고 1958년부터 1970년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펠레의 가족에 따르면 펠레의 건강은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위독하지 않다. 가족들은 전세계적으로 퍼진 펠레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4일 브라질 글로부TV와 인터뷰를 했다. 그들은 "펠레가 항암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여 3주 전에 입원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호전되면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전했다. .

(사진=브라질 선수단)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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