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레미콘공장 가동 재개…업무개시로 물류 숨통 텄지만 평소 20% 수준

김종엽 기자 2022. 12.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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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셧다운'됐던 대구 레미콘공장의 가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경제 전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시멘트와 레미콘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대구지역 레미콘공장도 5일부터 일제히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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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으로 멈춰 선 콘크리트 타설 기계인 CPB(콘크리트 플래싱 붐. 펌프카가 닿지 않는 초고층 건물을 타설하기 위한 장비).(독자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셧다운'됐던 대구 레미콘공장의 가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후 시멘트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대구 레미콘협회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건설 필수재인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 공급 중단으로 지난주부터 대구지역 레미콘공장 21곳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다.

이때문에 레미콘 타설(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작업)이 중단되면서 아파트 건설 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159곳에 달하는 대구의 건설현장 중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0%가 넘는데 레미콘 타설이 중단돼 공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경제 전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시멘트와 레미콘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대구지역 레미콘공장도 5일부터 일제히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멘트 반입 물량이 평소의 20% 수준, 레미콘 생산량도 20%를 넘지 못해 관급공사 현장에 출하가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레미콘이 투입되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건설업계는 전망했다.

서재석 대구레미콘협회 전무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시멘트 공급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레미콘공장을 100% 가동시키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비조합원만 운송 재개에 동참하면 시멘트 출하가 80%에 달해 지역 건설현장에 필요한 레미콘 생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5일부터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합동조사반을 꾸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1년간 유가보조금 지급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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