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피자 한판이 쏙" 쿠쿠 무회전 전자레인지

이민주 기자 2022. 12. 5.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1>회전판 대신 세라믹 플레이트로 내부를 넓게
고주파 강약 조절로 열을 고르게…청소도 '슥' 간편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에 냉동 피자를 넣어 조리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바닥 회전판 없어도 골고루 데워지네…쓱 닦아내면 청소도 끝"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 타입 전자레인지를 새로 구매해 사용하고 난 뒤, 소형 가전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전자레인지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완전히 바뀌었다. 수년 만에 전자레인지를 바꾸고 나니 최신 모델과 구형 모델의 기능과 편의성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쿠쿠 무회전 플랫 타입 전자레인지는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내부에 회전판 대신 세라믹 플레이트를 둬 고주파로 음식을 고루 데워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회전판이 없어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에도 최적이었다. 피자에서 흘러내린 치즈나 그릇을 옮기다 흘린 국물도 회전판을 꺼내는 수고 없이 바로 닦아낼 수 있다.

대학생 때 구매해 10년 이상을 쓰던 다이얼 방식의 전자레인지가 최근 수명을 다했다. 작동 시간을 설정하는 다이얼 부분이 고장 나는 바람에 매번 전자레인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에 맞춰 정지 버튼을 눌러야 하게 돼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이에 최근 새로 출시된 '쿠쿠 무회전 플랫 타입 전자레인지'를 구매했다.

여러 제품을 둘러보던 중 '바닥에 돌림판이 없다'는 쿠쿠 전자레인지의 광고 문구가 흥미를 끌었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에는 회전판이 없는 대신 세라믹 플레이트가 있어 음식을 균일하게 데운다. ⓒ News1 이민주 기자

구매 사이트에서는 "전자레인지의 새로운 메커니즘. 플랫타입으로 더 넓게 무회전 입체 가열로 골고루 더 빠르게 음식을 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판 대신 바닥 전체를 이루고 있는 세라믹 플레이트에서 고주파가 나와 사각지대 없이 열을 균일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이 덕에 음식의 가운데와 가장자리도 온도 편차 없이 고르게 익힐 수 있다.

1인 가구이고 집이 좁은 터라 공간 효율성도 고려했다. 이 전자레인지 용량은 20L인데 회전판이 없기 때분에 동급의 용량을 가진 모델과 비교하면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다.

냉동 피자를 기준으로 지름 25㎝ 사이즈까지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으며 반찬 가짓수가 많은 편의점 대형 도시락도 여유 있게 들어간다. 회전판이 있는 모델의 경우 부피가 큰 음식을 넣으면 벽면에 걸려 회전판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재료가 골고루 데워지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전자레인지는 회전판 지름보다 작은 용기만 사용할 수 있지만, 쿠쿠의 무회전 플랫타임 전자레인지는 조리실 내부 바닥 면을 모두 활용 가능했다.

돈가스나 한식 메뉴를 포장·배달할 때 사용하는 가로가 긴 형태의 직사각형 일회용기를 넣어 데울 때도 편리했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의 출력 정도를 조절하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수일 내 배송을 받았고 박스 내부에 전자레인지와 꼭 맞는 크기·모양의 완충재가 들어있어 배송 과정에서의 손상을 방지한 점이 안심됐다. 충격으로 구겨지기 쉬운 상자 사방 모서리에 플라스틱 소재로 된 보강재를 끼워 둔 점도 인상적이었다.

조작부도 직관적이다. 출력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강약조절 버튼 아래로 무게와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해동 버튼과 △타이머 버튼이 있다. 정지·취소와 시작 버튼이 나란히 있고 그 아래에 시간 설정하는 은색 다이얼이 있다.

출력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특히 편리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모델에도 출력 조절 버튼이 있었지만 단계별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다. 이 제품은 출력 정도를 멜팅, 보온부터 요리가 가능한 '강'까지 세부적으로 나눠놔서 음식 종류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멜팅' 기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냉동실에 얼려둔 버터를 표면만 녹일 때나 돌처럼 얼어버린 아이스크림을 부드럽게 하기 좋았다. 버터 멜팅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매뉴얼에서는 가장 높은 출력 모드인 '강'으로 하면 물을 끓이거나 요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전자레인지로 물을 끓이거나 요리할 일은 거의 없어 사용하지 않았다. 즉석밥을 데우거나 전날 먹고 남은 배달음식, 반찬, 국을 데울 때는 주로 '약'이나 '중'을 활용했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에 큰 사이즈의 편의점 도시락을 넣어 돌리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8가지 자동요리 기능이 있지만 정작 사용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그중 3개 정도였다. 쿠쿠 무회전 플랫 전자레인지에 있는 자동요리 프로그램은 △냉동밥 △냉동식품 △피자, 치킨 △달걀찜 △파스타 △감자삶기 △죽, 카레 △우유다.

자주 먹는 냉동식품이나 피자, 치킨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우는 게 훨씬 촉촉하고 고르게 데워졌지만 냉동밥 기능의 경우 자동요리 프로그램을 설정하기보다 시작(30초)버튼을 4번(2분) 연타해 사용하는 게 편했다. 파스타 기능은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회전판이 없어 내부 청소가 쉽다는 점이 편리했다. 내부 공간 구조가 단순해져 번거로운 부속품 분리 없이 닦는 것만으로도 오염물이 쉽게 제거됐다. 설명서는 내부 벽면에 그레이 컬러 코팅이 적용돼 있어 음식물로 인한 변색을 방지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배달, 냉동 음식 중에서도 피자를 즐겨먹는 편인데 내부가 넓어 여러 조각을 넣어 데우기에도 편했다. 기존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모 식품사에서 나온 냉동 피자 한판이 다 들어가지 않아 매번 절반씩 두번에 나눠 돌렸어야 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니 한번에 조리가 가능했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 내부에 회전판이 없어 청소가 용이하다. ⓒ News1 이민주 기자

테두리 빵과 치즈 부분이 고르게 데워지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기존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간혹 피자 사이즈가 큰 탓에 치즈가 많은 중앙부만 뜨겁게 데워지고 빵은 차가운 상태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한 번씩 데워진 정도를 확인하고 재차 시간을 설정해 피자를 데워야 했다. 이 제품의 치킨, 피자 자동요리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는 중앙과 테두리 온도 편차가 크지 않았다.

화이트 컬러를 구매했지만 같은 사양의 블랙 모델도 있어 주방 인테리어나 개인 취향에 맞게 구매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냉동식품이나 배달요리를 많이 먹는 사람이나 1인 가구라 전날 먹은 요리를 여러 번에 걸쳐 데워먹을 일이 많은 가구에 이 전자레인지를 추천하고 싶다.

쿠쿠전자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에 도시락을 넣어 데우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