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주위 늘어선 다양한 건축물… 평온한 일상과 만나다 [박윤정의 HEJ! 코펜하겐]

2022. 12.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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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카페에서 점심을 하고 이쇼이 해변을 걷는다.

여름 지나 한적한 해안가는 유유자적 노니 듯 모래바람 일으키며 7㎞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슬로츠홀멘은 항구에 있는 섬으로 코펜하겐 도심 일부이다.

1167년 오늘날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 있는 섬에 도시 최초의 성을 건설한 이후 따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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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들어서자 중앙선 위 전기선 인상적
붉은 벽돌의 르네상스 양식 양조장 눈길
블랙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국립도서관
입법·사법·행정 상징 크리스티안스보르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발길 잡아
미술관 카페에서 점심을 하고 이쇼이 해변을 걷는다. 여름 지나 한적한 해안가는 유유자적 노니 듯 모래바람 일으키며 7㎞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목조 부두, 놀이 공간, 상점과 카페는 박물관 주변 리조트와 어우러져 평온한 해변 풍경을 더한다. 캠핑장과 잔디 공원, 사구, 해변, 숲은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뿐이 아니라 모두를 반긴다.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는 사람들, 하이킹하는 사람들, 미술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얼굴에서 행복을 읽는다.
거리 가로등. 중앙선 위로 나란히 이어져 있는 전기선들이 인상적이다.
아르켄 주차장을 나와 코펜하겐 시내로 향한다. 해는 저물지 않았는데 거리 불빛이 도로를 밝힌다. 중앙선 위로 나란히 이어져 있는 전기선들이 인상적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매달려 있는 가로등 불빛이 반갑게 환영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코펜하겐 대학교를 지나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자전거가 늘어선 담벼락 맞은편, 건물 회전문에 들어서서 주차장을 물으니 직원이 발레 서비스가 있단다. 차량 키를 건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오른다. 호텔 로비이다. 높은 천장과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들어선다. 은은한 불빛으로 방을 밝히는 짙은 초록 스탠드 조명이 눈길을 끈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시내 산책에 나선다. 공공시설을 비롯한 상업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 하니 발걸음이 바쁘다.
붉은 벽돌의 르네상스 건축 양식 크리스티안 4세의 양조장. 군사 목적으로 건설된 요새이다.
호텔 직원에게 조언을 구하고 시내 지도를 받아들고 길을 따라나선다. 호텔을 벗어나 큰길을 따라 항구까지 걷는다. 붉은 벽돌의 르네상스 건축 양식 크리스티안 4세의 양조장에 다다른다. 1608년에 지어진 건물은 이름과 달리 맥주 양조를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 건설된 요새란다. 항구 옆 슬로츠홀멘에 위치한다. 슬로츠홀멘은 항구에 있는 섬으로 코펜하겐 도심 일부이다. 1167년 오늘날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 있는 섬에 도시 최초의 성을 건설한 이후 따온 것이라 한다. 중세 이후 덴마크 정부 중심지로 변모한 이래, 이 섬은 때때로 ‘권력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립도서관. 현대적인 건축 양식인 외관으로 블랙 다이아몬드라 불린다는 도서관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지만, 건물만으로도 유명하다.
이 근처를 둘러보며 코펜하겐을 즐겨보기로 한다. 먼발치, 검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와 행사가 모두 열리는 국립도서관이다. 현대적인 건축 양식인 외관으로 블랙 다이아몬드라 불린다는 도서관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지만, 건물만으로도 유명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른다. 도서관을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오랜 시간을 머물며 도서관 외벽 유리창을 통해 또 다른 건물을 바라본다.
뉘하운에는 수많은 요트와 관광 유람선이 오간다. 그들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그들은 섬을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는다.
도서관을 나와 항구를 따라 걷는다. 뉘하운에는 수많은 요트와 관광 유람선이 오간다. 그들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그들은 바다에서 섬을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는다. 코펜하겐은 셸란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일부분은 코펜하겐에 딸린 아마게르섬에 위치한다. 코펜하겐은 동쪽에 스웨덴과 덴마크를 가르는 외레순해협을 정면에 두고 있다. 코펜하겐에서 해협을 가로지르면 스웨덴 말뫼와 란스크로나가 있다. 코펜하겐과 말뫼는 2000년에 개통된 외레순 다리가 있어 출퇴근도 가능하다.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 앞 광장. 성은 덴마크 의회 의사당, 덴마크의 총리 관저, 덴마크 대법원 청사로 사용되고 있어 덴마크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 1794년, 1884년에 일어난 화재 이후에 1907년부터 1928년까지 현재와 같은 성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바로크, 신고전주의, 네오바로크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왕궁에서 마침 화려한 행렬식을 거행하고 있다.
항구를 따라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으로 향한다. 성은 덴마크 의회 의사당, 덴마크의 총리 관저, 덴마크 대법원 청사로 사용되고 있어 덴마크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794년, 1884년에 일어난 화재 이후에 1907년부터 1928년까지 현재와 같은 성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바로크, 신고전주의, 네오바로크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왕궁에서 마침 화려한 행렬식을 거행하고 있다. 수많은 인파와 사진기자들과 더불어 행렬식을 지켜본다.

박윤정 여행가·민트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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