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잊히고 싶다던 文, 또 ‘관종 본능’… 변명 아닌 사죄를 하라”

장상진 기자 2022. 12.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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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에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하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관종 본능’ ‘김정은 수석대변인‘ 등의 표현으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김기현의 생각 한 줄: 대북 평화쇼를 위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2차 가해까지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구차한 자기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를 해야할 것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더니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종 본능이 또 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어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며 ‘안보 정쟁화, 안보 체계 무력화’라고 주장했다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가히 김정은의 수석대변인다운 발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사살되고 시신이 소각됐는데 정부가 도리어 ‘월북 몰이’를 했다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어떻게 ‘안보 무력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무계하다”며 “오히려 그 진실을 밝혀 안보팔이 장사를 한 주범들을 색출해 내는 것이야말로 안보체계를 든든하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증거 조작뿐 아니라, ‘국민이 사살·소각되는데 대통령은 뭘 했느냐’며 유족들이 물어도 문 전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더니, 관련 자료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15년간 봉인해 버렸고,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요구하자 “무례하다”며 도리어 발끈하기까지 했다”며 “참으로 오만하기 짝이 없는 자기중심적 사고”라고 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에게 간이고 쓸개고 대 내줄 것처럼 합작했던 사람이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안보팔이를 해서라도 가짜 평화쇼를 벌여 선거용으로 써먹겠다는 당리당략에 몰두하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위신과 자존심을 짓밟힌 채 대북 굴종외교를 한 탓으로 지금의 핵ㆍ미사일 안보위기를 초래해 놓고서도, 도리어 ‘안보 무력화’를 말하고 있으니 이건 궤변 중 궤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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