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견건설업체 동원건설산업 부도…70여개 협력업체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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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업체인 동원건설산업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동원건설산업이 부도가 나면서 70여곳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관계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처하게 돼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앞으로 협력업체의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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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공사 금액만 600억원…70여개 협력사 피해 우려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업체인 동원건설산업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은 지난 25일(1차)과 28일(2차) 은행에 도래한 총 2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동원건설산업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 자구책으로 연 30%가 넘는 고리사채를 내면서까지 위기를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높은 이자를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건설산업은 2000년부터 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다. 전국 도급순위 388위, 경남도내 도급순위 18위로 지난해 매출액만 500여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동원건설산업 부도를 강원도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최근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시장의 경색과 금융기관들의 대출제한 조치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곳은 창원시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현동·양덕동 상가 등이 있다. 이들 사업에 예정된 공사 금액만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건설산업이 부도가 나면서 70여곳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관계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처하게 돼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앞으로 협력업체의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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