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인적분할 소식에 장 초반 -11% 급락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1. 30. 10:03
이수화학이 정밀화학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부문을 단순 인적분할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0분 이수화학은 전일 대비 11.20% 급락한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사업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사업부문(가칭 ‘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석유화학 부문을 존속법인으로 두고, 정밀화학 부문 및 전고체 배터리 소재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설립해 분할한다. 분할 비율은 0.803:0.197다. 분할신설법인의 상장일은 내년 5월 31일이다.
이수화학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분할 신설법인의 지분 역시 동일하게 확보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수화학의 인적 분할에 대해 숨겨진 성장사업 가치 부각의 신호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은 대주주의 지주회사 중심 지배구조가 완성된 상태에서 성장사업 육성 관점에서만 단행된 것”이라며 “기존 복합적인 사업구조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성장사업만 분할되었기에 숨겨진 사업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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