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선 산불로 한때 '대응 2단계'...2시간 만에 진화
[앵커]
강원 동해안의 강풍 피해 속에 강릉에선 산불도 났습니다.
자칫 큰불로 번질 뻔했지만, 다행히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과거 대형 산불로 피해가 컸던 터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밤, 대원들이 산속에서 물줄기를 뿌려댑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에 있는 야산에 불이 난 겁니다.
소방당국은 인접 지역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한때 발령했고, 산림과 시 당국 등 인력 2백여 명, 차량 6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까지 더해져 과거 있었던 강원 동해안 대형 산불처럼 번지진 않을지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도로 인근에서 불이 나 차량 진입이 비교적 수월했고,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면적의 70% 정도에 해당하는 5천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앞서 수도권에서도 곳곳에 산불이 났습니다.
어제(25일) 오후 서울 봉원동에 있는 봉원사 인근 야산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1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일대 8백 제곱미터(㎡)가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야산에서도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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