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 조치에도 금리 부담에 아파트값 하락세…이번주 서울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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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규제지역 해제, 보유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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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규제지역 해제·보유세 완화에도 금리에 관망세 계속"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출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규제지역 해제, 보유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재건축은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5%씩 떨어졌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와 재건축 이슈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4%) △강북(-0.20%) △강동(-0.15%) △노원(-0.14%) △동대문(-0.12%) △강남(-0.11%) △동작(-0.0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30%) △중동(-0.09%) △분당(-0.04%) △산본(-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20%) △고양(-0.14%) △성남(-0.10%) △시흥(-0.07%) △용인(-0.07%) △평택(-0.07%) △수원(-0.06%)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금주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6%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39%) △동대문(-0.27%) △동작(-0.25%) △강남(-0.21%) △중구(-0.19%) △강동(-0.16%) △용산(-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35%) △일산(-0.18%) △평촌(-0.16%) △분당(-0.07%) △산본(-0.06%)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양(-0.30%) △성남(-0.22%) △고양(-0.16%) △용인(-0.09%) △의왕(-0.09%) 등이 떨어졌다.
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 한파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올렸다.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보폭은 베이비 스텝(0.25%P 인상) 수준으로 인상폭을 좁혔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금리 인상 보폭을 좁히며,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많지 않고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거래 부진과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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