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어 김만배 석방…'천화동인1호' 주인 밝힐까
[앵커]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났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이기도 한데요.
먼저 풀려난 유동규, 남욱 두 사람처럼 폭로전에 뛰어들지 주목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비리 의혹의 '키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풀려났습니다.
앞서 풀려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에 이어 김 씨도 1년 만에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는 겁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소란을 일으켜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법률적 판단을 떠나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씨는 그간 실소유주 논란이 있던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김 씨는 그간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라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풀려난 직후 재판에서 돌연 "사실대로 진술하겠다"며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 대표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 씨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각종 선거자금 의혹에도 김 씨가 등장합니다.
남 변호사는 2014년 성남시장 선거 기간에 김 씨를 통해 선거자금 명목으로 최소 4억원이 이재명 시장 측에 전달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가 대장동 사업의 주도권을 가져간 배경이 이재명 시장 재선에서 역할을 맡아 측근인 정진상, 김용 두 사람과 '의형제'를 맺고, 천화동인 1호 지분을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도 정 실장에게 선거 비용을 줬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고, 지난해 정 실장이 김 씨에게 대선 경선자금 20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이 같은 남 변호사의 말은 모두 남에게 전해들었다는 '전언'에 불과해, 증거능력이 인정되려면 김 씨가 직접 진술해야 합니다.
결국 이 대표 관련 의혹을 풀 열쇠의 상당 부분이 김 씨의 입에 달린 셈입니다.
천화동인 1호는 2015년 6월에 설립돼 사실관계도 따져봐야 합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법정에서 모든 걸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대장동 #김만배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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