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섬 마을 가뭄 심각…반복되는 가뭄에 더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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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11월 23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대영 리포터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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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환경부가 어제 전남 지역의 현 가뭄 상태가 지속이 되면 내년 6월 전에 물 공급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요 현장 리포트 이 지역의 가뭄 실태 얼마나 심각한지 들여다보겠습니다. 김대영 리포터가 취재를 했는데요. 어서 오십시오.
□ 김대영 리포터 (이하 김대영): 안녕하세요.
▣ 앵 커: 어제 이 지역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땅을 적시기에도 부족한 상황인데 비가 좀 많이 내려줬으면 좋겠는데요. 섬마을의 식수난이 지금 심각하죠.

□ 김대영: 가뭄이 길어지면서 신안지역 섬마을의 식수를 책임지는 수원지 저수율은 20~30%대입니다. 지난주 제가 다녀온 마을은 신안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면에 위치한 장고리 마을인데요. 마을 인근에는 수곡 수원지가 있지만 한눈에 봐도 저수율이 낮아져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식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인근 2km 떨어진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끌어오고 있었는데요. 밭작물도 가뭄에 시달리면서 11개 시·군의 대파와 시금치 양파 등 800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암태면 이장협의회 양흥길 의장과 농민 전영웅 씨입니다.
양흥길: 여기에는 그런게 각 상수원지별로 막아놓은 그 물 외에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물이 떨어지면 진짜로 그 심각한 상태가 되거든요. 지금 그 뭐 빨래 같은 거는 전에는 보면 물이 많았을 때는 바로바로 했고 했는데 지금은 좀 빨래를 모아가지고 그라고 하는 실정입니다.
전영웅: 지금 저수지에 물이 없다. 보니까 지금 이런 밭 농작물이 상태들이 거의 안 좋아요. 지금 물을 주지를 못하니까 물을 못 주니까 장물들이 지금 터지잖아요. 지금 수분을 충분히 이제 흡수를 못하다 보니까 단 농작물들이 제대로 활착을 못해요. 크지를 못해요. 그래가지고 지금 아마 이 포기하는 데도 있어요.
□ 김대영: 대파 주산지가 신안인데요. 물 확보에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특히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신안 자은도, 암태도 등의 섬을 찾는 상황에서 식당 등 상가들도 제한급수에 들어갈 경우 영업 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 커: 겨울철 갈수기가 이제 시작되는데 가뭄에 고통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신안 섬 주민들 걱정이 많은데 완도도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올 초부터 제한급수가 지금 반복되는 상황이라면서요.

□ 김대영: 네 그렇습니다. 특히 완도 지역이 심각합니다. 완도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노화읍과 보길면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는데요.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초 갈수기에는 평년대비 16% 수준인 40여mm의 강수량을 기록해 완도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노화읍과 보길면에서는 제한급수를 되풀이 했는데요. 노화읍은 일주일 중 하루만 현재 수돗물이 공급되고요. 보길면은 이틀 급수 나흘 단수 중입니다. 특히 소안도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안도는 현재 2천7백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 중인데요. 주로 전복과 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안도 저수지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요. 완도 소안도 비서리 이익수 이장입니다.
이익수: 소안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작년하고 올하고 2년 동안 너무 강수량이 적어서 저수지에 가서 보니까 물이 7.2%라고 하는데 지금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쓰는 물이라든가 그다음에 먹는 식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책없이 부족해요. 물이 적으니까 빨래 같은 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연세 많으신 분들도 지금 보면은 굉장히 물 때문에 막 통 같은 데다 물 받아놓고 쓰고 이런 실정이거든요. 굉장히 지금 물 때문에 난리가 아니에요.
□ 김대영: 소안도는 지난 1일부터 이틀 급수 닷새 단수를 시행 중인데요. 특히 김을 가공시킬 때 필요한 물이 부족해지면 김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소안도는 인근 노화읍에서 철부선을 이용해 하루 240여 톤의 물을 실어와 수원지에 공급하고 있고요. 금일읍은 지난 7일부터 이틀 급수 나흘 단수를 시행하며 철부선으로 15톤 급수 차량 16대를 매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 물은 인근 생일면에서 실어오고 있어 생일면 저수율도 떨어지면 이마저도 조만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완도 지역이 심각한데요. 완도군에서는 어떤 대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까?
□ 김대영: 군에서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일주일 동안 사용할 식수용 2리터 생수를 각 가정에 한 병씩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군 입장에서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이 문제도 부담이 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섬 주민들은 육지에서 들어오는 생수병을 직접 구매하고 있고 각 가정마다 물탱크에 물을 미리 받아놓고 생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완도군 상수도팀 오영오 팀장입니다.
오영오: 지금 실질적으로 도서 지역은 좀 육지하고 달라서 주민들이 지금 상수원에 거기에 물을 먹고 있는데 지금 물이 바닥이 드러나다 보니까는 이제 대체 수원이 없다 보니까 어려운데 지금 기존에 우리 농사용 관정이라든지 식수용 관정으로 있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금 계속 지금 펌핑을 해가지고 수원지로 급수 공급 가능 일을 지금 최대한 늘리려고 그렇게 하고 있죠 전국적으로 봤을 때 2일급수 8일 단수 이렇게 하는 데는 우리 완도군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된다고 한다면 대형 철부선을 총 동원해가지고 육지에서 어떻게 이제 물을 나르는 방법밖에 없죠. 당분간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면요.
□ 김대영: 완도군은 도비 등을 지원받아 섬 지역 주민들에게 물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수원지가 메마르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나서 광역 상수도를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앵 커: 생각해 봤을 때 2일 급수 8일 단수 이렇게 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만큼 완도 지역민들 고통받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전남지역의 식수 생활용수 상황 전체적으로는 어떻습니까?

□ 김대영: 전남의 주요 수원지인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의 평균 저수율은 30%대로 심각 단계 상황입니다. 전남도 먹는물관리팀 장경신 팀장입니다.
장경신: 주요 수원인 주암댐 저수율은 32% 정도고요 광역 상수원은 평균 36% 지방 상수원은 한 5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중에 이제 광역 상수원 중에 주암댐하고 평림댐 수어댐이 지금 심각 단계로 지금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요 상수원의 경우 평년 대비 한 63% 정도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특히 이제 도서지역 완도나 신안 같은 경우에 이제 저수율이 좀 낮은 단계로 이렇게 떨어지고 있고 이제 육지부 같은 경우에는 광역 상수원으로 이렇게 대부분 유지되기 때문에 현재 심각한 지역은 일부 도서 지역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김대영: 다목적 댐 2곳과 용수댐 저수지 47곳 등 58곳을 수원지로 전남에서는 이용 중인데요. 들으신 것처럼 이건 평균 저수율이고요. 특히 신안, 완도, 진도 등 도서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일부 생활용수 저수지의 경우에는 저수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곳이 있는데요. 전남의 광역상수원은 물 절약 캠페인 등 대책을 추진하면 내년 장마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섬 지역은 제한급수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앵 커: 비가 좀 많이 와줬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기상예보는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 김대영: 올 들어 광주 전남 누적 강수량은 800여mm입니다. 평년 대비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광주 전남 10월 기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강수량은 23.8mm로 평년대비 38%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고요. 특히 지난 5월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시작됐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도 비가 적게 내리면서 해갈되지 못한 건데요. 여름 평균 강수량은 703mm보다 적은 412mm에 그쳤습니다.
▣ 앵 커: 문제는 갈수기잖아요. 앞으로가 강수량이 적다는 게 더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 김대영: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3개월 그러니까 내년 1월까지 기상정보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내년 1월까지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가뭄 해갈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 기혜진 예보관입니다.
기혜진: 올해 광주 전남의 누적 강수량은 805.1mm로 평년의 60.5% 수준입니다. 당분간 광주·전남에는 비 소식은 없을 전망이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앵 커: 이런 기상예보가 있는 만큼 전라남도에서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까?
□ 김대영: 가뭄 상황실을 가동한 전남도는 지하 관정 개발과 섬 지역 해수담수화 시설 등 수자원 관리 대책을 추진합니다. 또 물 소비량이 많은 여수와 광양의 산업단지는 하수와 폐수의 재이용 시설을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지난 월요일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가진 전남도 김영록 지사입니다.
김영록: 지금부터 우리 전라남도는 식수문제를 포함해서 농업용수 문제 공업용수 문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물 문제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의 그 범위를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예산은 좀 예비비를 쓰고 예산이 좀 들더라도 과감한 예산을 투입을 해서라도 하겠다는 게 도지사의 생각이기 때문에
□ 김대영: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 주방과 욕실 등에서 낭비되는 물 최소화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도에서는 특히 목욕탕 수영장 골프장 그리고 산단 내 기업 등 전 도민의 적극적인 물 전략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앵 커: 서삼석 이 지역의 국회의원도 대통령실에 물 관련해서 너무 피해 보고 있으니까 관련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섬 지역에 지원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서한을 보내기도 했던데 정부가 가뭄 대책 관계기관 회의 어제 열었죠.
□ 김대영: 환경부는 어제 오후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남 가뭄이 현 상태로 지속하면 다음 홍수기가 시작하는 내년 6월 전에 대부분 댐 수위가 물 공급 한계선인 저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환경부는 여수 광양산단 공업용수 수입을 줄이기 위해 입주 기업의 공장 정비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고요. 완도 등 섬 지역에 대해서는 하루 300톤씩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 담수와 선박 등을 활용한 비상급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 앵 커: 물절약 캠페인을 포함해서 대책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이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남지역의 가뭄 상황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김대영 리포터였습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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