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노조, '임금 동결' 선언… 경영악화 위기극복에 동참키로

▲ 쌍용C&E 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쌍용C&E 본사에서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노사협의회를 열어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쌍용C& 동해항 물류시설 모습)

쌍용C&E 노조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경영악화 위기극복에 동참키로 했다.

쌍용C&E 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쌍용C&E 본사에서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노사협의회를 열어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지난 4월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한 노조는 회사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이례적으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연탄 가격 상승과 전력비 인상 등으로 인한 급격한 제조원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환율·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7월말에는 급기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노조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 쌍용C&E 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쌍용C&E 본사에서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노사협의회를 열어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쌍용C& 동해항 물류시설 모습)

그러나 러·우 전쟁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고유가 등 사중고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들어 매출액은 증가추세에 있으나 영업이익은 50.9%, 당기순이익은 73.2%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이익면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동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금동결 조치는 회사가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해 이해하고 노사불이 정신으로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