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갈등’ 이선희 “시의원 출마? 소속사가 상의없이” 발언 재조명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같은 소속사 가수 이선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선희는 시의원 출마 계기에 대해 밝혔다.
당시 이선희는 정치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원래 소년 소녀 가장 돕기에 관심이 있었다”며 “당시 마이클 잭슨 부모님이 오셔서 미국 진출을 권하셨다. 아시아에서 여자 5명으로 ‘잭슨 파이브’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었는데 소속사에서 내게 상의도 없이 시의원 후보에 등록했다”며 “소속사에서 벌써 했으면 좋겠다고 한 상태였다. 내가 안 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 위안을 줬던 건 소년 소녀 가장 돕기를 하면서 체육관에서 공연 한번 하는 것도 절차가 너무 많았다. 아주 단순한 게 시의원이 되면 바꿀 수 있겠지 생각하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며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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