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대통령실 기자는 MBC 1호기자, 그런데 슬리퍼?…예의범절 가르쳐 보내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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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인 MBC 기자에 대해 "예의범절이 없었다"며 "부끄럽다"고 했다.

김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 윤 대통령을 향해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물었고 이를 놓고 이기정 홍보기획 비서관과 언쟁을 한 MBC 기자와 관련해 진행자가 "슬리퍼(실내화)를 신고 있었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로 논란이 있다"고 하자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실의 풍경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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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듣고 있는 MBC 기자. 국민의힘은 팔짱을 끼고 슬리퍼 차림으로 대통령 인터뷰에 참가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맹폭을 퍼붓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인 MBC 기자에 대해 "예의범절이 없었다"며 "부끄럽다"고 했다.

김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 윤 대통령을 향해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물었고 이를 놓고 이기정 홍보기획 비서관과 언쟁을 한 MBC 기자와 관련해 진행자가 "슬리퍼(실내화)를 신고 있었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로 논란이 있다"고 하자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실의 풍경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그 언론사의 1호 기자로 가장 실력있고 예의범절을 갖춘 기자가 나간다"라며 "그래서 사회부 기자나 검찰 기자처럼 범죄를 취조하고 보도하는 기자들하고 상당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1호 기자는, 특히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경우에는 예의범절을 갖추는 것을 가르쳐서 내보낸다"며 MBC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 위원은 "제가 대변인 시절에도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이 인터뷰를 할 경우에는 모든 출입기자들이 넥타이도 갖추고 양복 입고 정식으로 의관을 갖추고 대했다"며 슬리퍼는 있을 수 없는 드레스코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등 뒤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기자는 상상할 수 없다"며 대통령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위원은 "앞으로 대통령실과 언론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게 된다면 제일 큰 피해는 국민이 입고 나머지는 MBC를 뺀 다른 언론사의 수습기자들도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 부분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간사들이 반드시 문제삼고 넘어가야 한다"고 대통령실 기자단 차원에서 MBC 기자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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