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문대학의 혁신[영상]

노컷TV 김재두PD 2022. 11. 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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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문대학 기획 시리즈 ②]
포스트코로나 시대, 융합과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 선도하는 전문대학
디지털 플랫폼과 대면 교육의 병행으로 고등직업교육의 발전 이끌어
편집자 주
2021년 CBS 노컷뉴스는 전문대학 기획 시리즈를 통해 우리 시대의 고등직업교육의 미래와 전문대학의 의미를 짚어본 바 있다. 지난해 CBS 노컷뉴스가 평생직업교육과 산업 현장에 나가기 위한 실무를 중심으로 전문대학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담아냈다면, 올해는 현재 전문대학의 다채로운 풍경들과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세심한 방식으로,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보고자 한다.

지난 2년은 온 세상을 덮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문대학 또한 전대미문의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전국의 전문대학들은 발빠르게 각 대학의 현실에 맞게 코로나 시대를 대응했고, 4차산업시대를 통해 고등직업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교육의 혁신에 한 발자국 더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혁신 공유대학


계원예술대학교는 작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실감미디어 분야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는 기존의 현장 컨소시엄이 아닌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의 아바타를 활용한 신기술이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참여한 대학 중 유일한 예술대학으로 2026년까지 실감미디어분야의 메타버스 콘텐츠 디자인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X-스페이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컷TV 캡처화면


'X-SPACE'라는 산학연계교육과 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XR Studio와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융합한 공간을 갖춘 계원예술대학교는 이를 통해서 마인크래프트로 구축된 계원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 입학식 또한 메타버스를 통해 사전에 모집한 신입생 서포터 100여 명이 참여해 입학식에 참여한 후 대학 캠퍼스를 투어하며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계원예술대학교 IR센터의 최민 센터장은 "계원예술대학은 디자인대학이고, 예술대학이다 보니 메타플랫폼이라는 부분을 약 5년 전부터 시작했다"라며 "제페도(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타 대학 학생들이 우리 학교 교수님들의 수업을 간접적으로 듣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계원예술대학교의 3D 피규어 제작 과정. 노컷TV 캡처화면


이같은 메타버스 플랫폼뿐 아니라 기본적인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재학중인 장요한 학생은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 때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만 할 때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라서 교수님과의 소통 같은 것도 힘들고, 피드백을 받기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런 경우에도 교수님이 강의 이외에도 따로 채널을 열어 질문이나 피드백도 답변하고, 소통해 주셨다"라며 "제가 생각했던 비대면의 단점들은 많이 보완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디자인학과 천상현 교수 또한 인터뷰를 통해 "사실 온라인으로 수업 한다는 게 예술대학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그러나 시행착오도 겪고, 하나하나 학습 방법을 저희가 연구를 하다보니 실시간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온라인이 적절하지 않을 때는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블렌디드러닝이라는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사전에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방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교수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선호하는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1인미디어 스튜디오. 노컷TV 캡처화면

원격교육시스템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천에 위치한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러닝시스템(E-learning)시스템을 준비해 활용했다. 다양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인하공업전문대학의 콘텐츠를 쉽게 학습할 수 있다.

현재는 정규 교과목을 비롯해 온라인 교과목, 군복무 학기, 계절학기, 기초학습 향상 능력, 비정규 학기 등 약 2천여 개가 넘는 디지털 콘텐츠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는 기존 교수 학습 방식에 대한 혁신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미래융합인재양성 플랫폼인 ITC-eLIVE를 개발했는데 이는 인하공업전문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일반인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의 VR실습. 노컷TV 캡처화면


어학 교양과 신소재, 정보산업, 디자인 등 대학의 10개 학부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별 기초 과정은 물론 2차시 이상으로 구성된 입문 과정까지도 별도의 수강신청 없이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신청이 필요한 전공 과정의 경우 인하공전이 개발한 전공 콘텐츠로 영어와 한국어 자막도 제공해 유학생이나 해외교육기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의 이인철 박사는 "LMS,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과 같은 오픈되어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과 일반인 모두가 인하공업전문대학의 양질의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 시기에도 우리 대학은 무난하게 셧다운이라는 어려움 없이 대처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비대면 교육 시스템이 최우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장 실습과 대면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학과에서는 VR 시스템을 통해 현장 실습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특히 항공운항과는 비행기 내에서의 비상상황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교내에 마련된 VR 체험실을 통해 실제와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수업. 노컷TV 캡처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박수진 교수는 "저희가 기존에 했던 이러닝 시스템 외에도 객실서비스 실습, 기초단위 실습 그리고 일부 교보제가 없는 이론들은 영상물로 제작해 사전에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영상물과 대면 수업이 병행되면서 학습효과를 아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노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남성희 회장)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교직원들의 교수력 강화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현장에 활용과 적용이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의 강연과 교육들을 매우 심도있게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교수학습법분야, 직무분야, 량기반 교육과정 운영 및 성과분석 분야, 해외 전문가 초빙 강연 분야, 산학협력 강화 분야, 인포그래픽 활용 분야 등의 교육과 강연도 진행되었고, 특히 블렌디드 수업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플립러닝(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과 메타버스 기반 수업 설계 및 운영, 교수학습법 과정을 진행하며 교육영상 설계 방법 또 학습자의 몰입과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할 수 있는 디지털 교수학습 도구 활용법을 실습을 통해 익힐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신산업 분야의 평생직업교육 및 진로, 취창업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고령자 등을 위한 ICT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개발 및 활성화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기 이티에듀를 활용한다양한 사업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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