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 50층 변신

신수정 2022. 11.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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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앞서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함으로써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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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기본계획 '35층 규제 폐지' 첫 적용
은마아파트 이어 '강남 재건축 정상화' 속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앞서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함으로써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 출입구부터 보행자 동선을 따라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가로변 상가를 배치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파트와 함께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단지 내 울창한 수목은 건축한계선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보존한다. 공공 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으로 단절됐던 대치-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신설한다. 이로써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35층 규제’ 폐지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내 확정을 목표로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983년 준공 이후 약 40년이 지난 미도아파트(19만 5080㎡)는 2436세대 규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중 하나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이 겹치며 지지부진했다. 이후 작년 11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에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미도아파트는 양재천과 대치역·학여울역 더블역세권에 맞닿아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더한 명품 아파트단지(최고 50층, 3800세대 내외 규모)로 변화할 예정이다. 단지 중심부는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양재천과 남부순환로에서 열린 경관을 형성하기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민간의 사업성과 도시의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치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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