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한민 감독 "'한산 리덕스', 단순 확장 아닌 결정판…만족감 크다"

조은애 기자 2022. 11.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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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누적 7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한산: 용의 출현'이 '한산 리덕스'로 두 배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어 "고생해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다는 게 큰 기쁨이지 않나. '한산 리덕스'까지 호평 받아 다행이고 너무 행복하다. 관객 수로는 '명량'이 '한산: 용의 출현'보다 더 흥행했는데 코로나19를 겪다보니 '한산: 용의 출현'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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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 여름 누적 7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한산: 용의 출현'이 '한산 리덕스'로 두 배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산 리덕스'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오리지널 시나리오 느낌을 가장 충실히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여름 개봉 때는 러닝타임에 대해 스스로 압박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압축적으로 보여드리려 했다. '한산 리덕스'는 단순한 21분 확장판이 아니라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결정판이다. 영화를 훨씬 더 정밀하고 완벽하게 완성해서 보여드린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완성도 있는 해전이나 CG 같은 것들도 추가한 샷이 상당하다. 미진했던 부분에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더욱 웅장한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생해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다는 게 큰 기쁨이지 않나. '한산 리덕스'까지 호평 받아 다행이고 너무 행복하다. 관객 수로는 '명량'이 '한산: 용의 출현'보다 더 흥행했는데 코로나19를 겪다보니 '한산: 용의 출현'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산 리덕스'에는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돼 한층 풍부해진 서사로 여운을 더한다. 특히 이순신 장군과 그의 어머니(문숙)가 출정 전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어쩔 수 없이 편집했던 장면"이라며 "이순신 장군이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어머니가 알려준다. 그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이 직접 연기한 권율 장군 캐릭터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제가 출연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권율 역할만 마지막까지 캐스팅이 안 된 상태였는데 어느 정도 아우라와 무게감을 갖춘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작품의 맥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출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헤어, 분장 테스트를 하고 오디션을 봤다. 제가 감독인데도 긴장되더라. 그래도 행복했다. 연기자 본능이 있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인터뷰 말미에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 지을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해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김윤석 배우님이 이순신으로 나오는 건 이미 많이 알려져있지 않나. 여기에 왕의 세자가 등장한다. 포텐셜이 빵 터져서 굉장히 각광 받고 있는 멋진 배우가 젊은 광해로 대미를 장식한다. 배우 이제훈"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한산 리덕스'는 1592년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운명을 건 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전투에 임했던 이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산: 용의 출현'의 감독확장판으로, 21분 15초를 추가했다.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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