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전] (41) 소방관은 바다·강에도 출동한다 '소방정대'

김재홍 2022.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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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에서도 불은 난다.

불이 나는 곳에는 늘 그렇듯이 소방관이 출동한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는 부산 항만소방서 소방정대 소속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정대는 경비나 단속 업무가 아닌 재난대응 조직으로서 상시 출동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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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지역서 24시간 3교대로 재해·재난 대응
인천 앞바다 소방정 자료사진 [촬영 윤태현·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바다와 강에서도 불은 난다.

불이 나는 곳에는 늘 그렇듯이 소방관이 출동한다. 다만, 육지와 달리 소방차가 아닌 소방정(消防艇)이라는 배를 타고 현장으로 간다.

부산 감천항 선박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정 자료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지]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21일 오후 9시 5분, 부산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에 있는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투발루 국적 499t 원양어선 A호에서 불이 났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소방정이 투입돼 화재 지점으로 쉴 새 없이 방수포를 쏘았다.

불은 소방서 추산 5천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1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는 부산 항만소방서 소방정대 소속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정대는 항만재난이나 재해사고에 대응하는 조직으로, 전국 8개 지역에 청사를 두고 있다.

이 중 2개는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 있다.

소방정대는 경비나 단속 업무가 아닌 재난대응 조직으로서 상시 출동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24시간 3교대로 근무한다.

지난해 1년간 전국의 소방정대는 화재 146건, 구조 457건, 구급 319건 등 임무를 수행했다.

소방정대는 그 임무의 특성상 선박 관련 장비가 대부분이다.

화재진압을 위한 고정식 소방펌프를 1개 이상 갖춘 20t급 이상의 소방정, 재난현장을 지휘하는 지휘정, 수상에서 인명구조를 하는 구조정과 구조보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소방정은 소방정대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선착장에 정박 중인 701호 소방정 [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정의 규모는 100t급 내외다.

소방정 선수에 설치된 방수포는 보통 8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물을 쏠 수 있다.

분당 최대 방수량은 4천ℓ로 작은 선박의 경우 이 방수포를 맞으면 가라앉을 수도 있다.

전국에는 모두 15대의 소방정이 있다.

부산 북항과 감천항을 비롯해 서울 한강 반포·여의도·뚝섬, 인천 연안항, 경기 청평호 등 주로 바다와 강에 배치돼 있다.

소방청은 부산·울산 국가항만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정대를 설치하고, 500t급 중형 소방정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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