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이 아쉬워"…억새 단풍객 '북적'
【 앵커멘트 】 가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기 때문일까요? 전국의산과 바다는 마지막 단풍과 갈대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색 바다를 끼고, 금빛을 뿜어내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에 화답하듯, 갈대도 가을 바람을 타고 사각거립니다.
철새떼도,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창화 / 경남 진주시 금산면 - "아내와 같이 산책 나왔는데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흩날리는 갈대며 반짝이는 햇빛까지 정말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낚시꾼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세월을 낚습니다.
▶ 인터뷰 : 변호섭 / 경남 고성군 당동 - "바람도 선선하고 마지막 가는 이 가을에 진짜 낚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도심에서도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울긋불긋 익어가는 단풍을 보면서 눈은 호강이지만, 가는 세월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서울 송파구 풍납동 - "단풍이 이렇게 또 아름답기는 한데 단풍이 갈려고 하니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좋은 풍광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소은아 그렇지?"
낮 기온은 경남 김해가 22도 광주가 21도,서울이 19도로 예년수준을 10도 이상 웃돌았습니다.
다음 주 22일은 절기상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이지만, 당분간 포근한 날씨는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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