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α' 돈 보따리 푼 빈 살만...방한이 남긴 것?

이인철 2022. 11.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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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정성욱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짧은 방한 기간 한국 기업과 40조 MOU를 체결했습니다. 경기 침체 위기 속 단비가 될지 기대되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모시고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머문 시간은 딱 20시간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머문 시간에 비해서 여러 가지 화제를 낳았고 보도를 냈습니다마는 오늘은 차분하게 과연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좀 낯선 분들을 위해서 빈 살만 어떤 인물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이인철]

20시간 머물렀는데 쏟아낸 뉴스 양은 두 달 정도 머문 것 같아요. 가장 먼저 화두가 됐던 게 롯데호텔 스위트룸 2200만 원 호실에 머물고 2주 전부터 수행원을 위해서 잡아놨다는 겁니다. 그러면 사전에 예약하셨던 분들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레인체크라는 게 있어요. 공연이나 아니면 스포츠 관람을 못하게 되면 차후에 1년이나 기한을 두고서 다시 입장할 수 있는, 무료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주거든요.

[앵커]

쿠폰 같은 개념이네요.

[이인철]

맞습니다. 그런데 롯데도 비슷해요. 사전에 예약했던 분들은 어떻게 돼요. 아무리 국왕이 온다 하더라도 자기 사정에 의해서 특별히 예약을 했을 텐데 수백만 원대 쿠폰을 발행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갑자기 전 세계 부자 하면 우리는 일론 머스크 내지는 만수르 아니야? 갑자기 이분들이 쑥 들어갔어요.

만수르보다 10배 이상 부자인 자산만 2조 달러, 2800조 원이에요. 단순히 우리가 보통 예금을 넣어놔도 1년 이자가 50조 원이에요. 그래서 부자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불안한 게 보안이에요. 봤더니 사실 태국 방문하고 일본 가야 되거든요. 일본 안 간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보니까 왜 그러냐? 이번 서울에 와서도 서울 롯데호텔에만 머물렀어요.

한남동 관저 방문한 2시간 남짓을 빼고는 총수까지도 전부 롯데호텔로 불렀어요. 우리나라 카메라 기자단 세계 최강이에요. 국회의원 휴대폰 문자메시지까지 캡처해요. 그런데 B컷 사진이 하나도 없어. 이것도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이분이 왜 이렇게 보안에 철저하냐. 왕자 수가 몇 명이냐. 7000명이에요. 여기 일부 다처제예요. 한 왕은 37명의 부인을 두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7000명이 다 왕세자가 될 수 있는데 이 정적을 다 어떻게 해야 돼요? 정적을 제거해야 되거든요. 늘 불안한 거야. 내가 제거되면 사우디 부와 돈을 다 내가 가질 수 있어, 이런 불안감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자기가 사용하던 왕실 물건 그대로 아마 기미상궁까지 데려왔어요. 그러면서 식자재부터 모든 걸 다 자기 편의에 맞추다 보니까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한 부인과 3남 2녀예요. 거기다 2017년 군주개혁하면서 여성들한테 운전 허용했죠, 영화관 관람 개장했어요. 그러면서 가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지니까 사우디에서는 인기가 굉장히 좋아. 그런데 외부의 이미지는 좋지 않아. 왜냐. 반정부 인사였죠, 사우디 왕실 비판했던 인물까슈끄지 암살 배후에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고 미국이 주장했고요. 바이든 대통령이 아주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런데 석유값 많이 오르니까 바이든 대통령 현지까지 날아가서 SOS했거든요.

[앵커]

그 질문을 이따 드리려고 했는데 기사 질문이 결국 인권보다 돈이었나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났었는데. 미리 질문드리면 미국도 그런 차원에서 기존의 입장을 좀 바꾼 겁니까?

[이인철]

바꾼 거죠. 왜냐하면 그때는 중간선거 전이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었어요. 미국도 마찬가지로 휘발유 굉장히 민감한데. 5달러 넘어가니까 국민들이 바이든 정치 못하고 있다. 경제는 차라리 오히려 전직 트럼프가 나았다는 평가가 나오니까 바이든 대통령, 정말 노익장에 비행기 타고 코로나 국면에서 주사 맞아가면서 거기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굴욕이에요.

그런데 상황이 바뀝니다. 이제 점차 코로나 국면에서 지금 사우디의 2030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데. 이번에 G20 회담 간 이유가 바이든 대통령 만나서 풀려는 거였어요. 그런데 바이든이 노 했어요. 역시 우리랑은 차원이 달라. 이미 미국은 끝났어요, 중간선거. 중간선거 끝나서 이제 레임덕은 없어. 상원은 적어도 바이든이 장악을 했어. 그러다 보니까 입장이 바뀐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70조 내지는 거의 한 700조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예요.

[앵커]

네옴시티.

[이인철]

그러다 보니까 전 세계 기업 수장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통령들까지도 이 수주를 잡기 위해서 정말로 줄을 서고 있는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네옴시티에 관해서도 짧게 언급을 해 주셨고 이 빈 살만 왕세자가 짧은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생산해냈는데. 왕세자가 한국을 방한한 목적이 있을 거예요. 이 목적 중 하나가 한-사우디 비전2030. 떠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면서 다시 한 번 이 내용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자세하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인철]

고맙죠. 여러 가지로 고맙죠, 우리나라한테. 왜냐, 보도 주체가 어디예요? 한국 언론이에요? 사우디 언론이에요. 사우디 국영통신이 보도한 거고요. 우리는 받아도 받았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왜냐. 이 딜 자체가 완전한 게 아니기 때문에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에 또 조심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그동안 보낸 문자를 보게 되면 빈 살만이 머물면서 우리도 8대 기업 총수가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워요, 이분들도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로 갔어요. 그리고 조단이 일감 주겠다는데 마다할 수장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도 과거 2019년에는 5대 그룹이었지만 이번에는 8대예요, 딱 집어서. 그런데 여기서도 보면 롯데하고 LG는 빠져있어요.

롯데는 하물며 숙소까지 제공을 했는데.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보면 자기가 원하는 사람만, 원하는 사람만 딱 꼬집었기 때문에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었던 겁니다. 또 하나는 대통령도 2시간 반 동안 공들였어요. 까다로운 할랄 음식 맞춰가면서 다 환대했고요. 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첫 공식 손님이 바로 왕세자입니다. 전보 내용을 따져봤더니 이런 거였어요.

서울을 떠나면서 저하 대표단이 환영해 주고 후하게 대접해 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한-사우디 비전 2030 틀 안에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공통의 바람을 확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환대했에 따른 인상을 깊게 남겼다는 건 추후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거, 이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앵커]

원희룡 장관이 이번 왕세자 방한의 수행장관 역할을 했는데. 당장 다음 달부터 대형 프로젝트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을 하면서 조금 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 3년 전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차분하게. 그때도 이 왕세자가 한국에 왔었는데 당시 체결했던 MOU의 절반 정도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런 내용도 있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 사우디의 고민도 깊어요. 모래 위의 신기루예요. 서울 단위의 45배 규모의 미래신도시를 짓겠다는 겁니다. 누가 보면 허황됐다, 이게 정말 조롱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사례로 라스베이거스와 스케일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일론 머스크 생각하실 텐데. 화성에다가 인간 이주시하기고 하니까 처음 발표 때 다 비웃었거든요. 민간 기업이, 어떻게 개인이 꿈꿀 스케일이 아니라고 평가를 했지만 지금 보면 우주선 경량화시키고 있죠. 재생하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일론 머스크나 빈 살만과 같은 천재 아니면 괴짜 두 가지 성향을 다 가진 분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그러면 우리가 지난 2019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8개 프로젝트에 총 10조 달러였어요. 그 당시에도 굉장히 제2의 중동붐 건설 기대된다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성사된 것은 지금 4개 정도가 성사가 됐고요.

정유화학과 관련해서 4개 정도. 나머지는 답보상태예요. 그래서 이번에 사우디 투자부가 얘기한 게 300억 달러 규모이고 그리고 그걸 환산하게 되면 40조 규모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전부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존에 우리가 하고 있었던 것에다 플러스 알파가 들어가 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거고 우리가 거기 가서 일을 하게 되면 우리 근로자들이 머물게 될 숙소까지도 다 포함된 거기 때문에 순수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우디가 밝혔던 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내에 한국이 300억 달러라고 하면 비중이 6%거든요. 이건 아마 세계 최고 수준일 거예요. 그러니까 사우디 입장에서도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국가가 뭐냐? 한국, 일본, 중국, 유럽의 일부 국가예요. 미국도 포함시키고 싶은데 미국은 척을 졌잖아요. 그래서 아마 한국과 일본에 특히 많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또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비전 2030에 굉장히 탄력을 받아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공동위원회를 만든 나라가 우리나라랑 일본뿐이라고 합니다. 협력 국가가 모두 8곳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볼 때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어떤 파트너라고 저희가 하면 될까요?

[이인철]

여기에 들어가는 기술을 보게 되면 일단은 모래사장 위에 큰 건물을 지어야 돼요, 직선. 더라인이라는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되고요. 또 지상에 차가 없습니다. 지상에 차가 없기 때문에 지하로 고속철을 뽑아야 돼요. 지하터널을 해야 되고요. 또 해상에서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되고요. 그리고 산악에는 관광단지를 조성해야 돼요. 이런 것을 보다 보면 건설이라는 건, 인프라는 가장 기본이고요.

해외건설수주 1, 2위 하는 데가 한국하고 중국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가 미래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부분에서의 강국도 마찬가지. 프랑스도 있고 일본도 있지만 중국, 일본입니다. 여기에다 인프라 또한 특히나 친환경 에너지 관련해서 유럽도 강국이지만 역시 경쟁하고 있는 곳은 한일중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국가는 일본하고 한국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도 깊은 MOU가 실제 계약으로 체결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들여다봐야 되는데 지금 사우디 입장에서도 고민이에요. 아무리 부자라도 이런 거대 프로젝트를 자기 돈 주고 다 못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신에 따르면 5000억 달러 가운데 3200억 달러가 초기자금으로 필요한데 이 가운데 절반은 사우디 국부 펀드가 조달하지만 나머지 1600억 달러, 거의 200조가량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상장시켜서 민간으로부터 투자를 받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200억 달러를 상장시켜서 투자받겠다? 이건 미 증시 아니면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미국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데다가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어쨌든 바이든이랑 면담하고 싶었는데 거절당하다 보니 전부 미국의 우호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늘 돌아다니면서 설득하고 일감을 주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정리를 해 보면서 40조 원 규모의 MOU 내용적인 측면을 볼 텐데 그 안에 28개 프로젝트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그중 한 축이 수소 같은 미래에너지도 있고 또 한 가지가 에스오일이 발표한 샤인프로젝트. 15조 규모의 원전 사업도 있는데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대목이라면 어느 분야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아마 건설이 가장 클 거예요. 신자족도시, 더 라인이라고 하는. 서울부터 강릉까지 170km 구간을 직선으로 산악까지 연결한다. 거기에는 어떤 건물이 들어서느냐. 롯데호텔 타워가 550m가 되는데 그런 건물을 즐비어 세우고요. 그 마감재는 통유리로 한다는 거예요. 이게 가장 큰데. 이 기간이 2025년까지예요. 이게 거의 조단위 들어가는 초기 사업의 대부분이 아마 여기서 투입이 될 텐데. 이 사업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수주를 하고 있어요.

실제로 밑의 터널은 삼성물산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작업을 시작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현대가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MOU를 체결했고요. 또 그다음에 에너지, 수소라든가 그린 암모니아 같은 걸 체결했기 때문에 이런 건 구체적으로 금액이 나왔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그런데 이런 금액들이 대부분 수조원대거든요. 이런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크고. 또 하나가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과 환담하면서 강조했던 것들이 방산 부분도 언급하고 있거든요. 사실 네옴시티하고 방산은 별 상관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산하고 원전은 앞으로 한국과의 추후 계약을 통해서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격상시키는 의미에서 앞으로 사우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국의 도움을 받겠다는 것이 해석됩니다.

[앵커]

기업 오너 8명한테 무슨 사업하고 있나라고 일일이 질문한 그 형식도 이례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사진도 이례적으로 보이는데요.

[이인철]

맞습니다. 저것도 지금 사우디가 뿌린 거예요. 사실 우리가 면접 가면 자네는 우리 회사 와서 뭘 하고 싶은가? 묻잖아요. 이건 면접관하고 취업 준비생 간의 대화예요. 그런데 우리 사우디에 와서 뭘하고 싶으세요? 물어봤다는 거 아닙니까? 저기 보면 참석한 8명의 면면을 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985년생이에요. 37살. 그런데 저기 가장 나이가 어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1983년생이에요. 두 살 형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주를 하기 위해서 정말 저희가 보면 이게 학생이 훈시를 듣는 건지, 교장선생님한테 훈시를 듣는 건지. 어쨌든 저분들 역시 마찬가지로 부로 따지면 빠지지 않는 분, 롯데호텔 스위트룸은 이용 가능한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주를 위해서 갔는데. 아마 건설, 자동차, 에너지, ICT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갔고 특히나 신재생에너지 여기에 포함된 기업들의 면면을 보게 되면 두산그룹 들어가 있고 대림 들어가 있고요. 현대중공업 들어가 있고요.

이런 기업들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봐서 정말로 자기가 스스로 사우디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향후 또 방산이나 원전과 관련해서 이런 분들을 추리고 가려서 만남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을 해서 많은 계획들을 나눴는데 이것이 모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로서는 1970년대 중동 특수처럼 이런 현상을 다시 또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이인철]

아마 사우디가 밝힌 대로 우리가 300억 달러, 40조 원 규모 그대로 한다면 정말로 커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내는 거의 건설산업이 고사 직전이거든요. 특히나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사태부터 시작해서 대형 사업장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조차도 자금 조달이 안 돼서 멈추거나 이자비용 때문에 지금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에 하나 이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루어져서 중동으로 이어진다면 제2의 중동 특수붐은 기대할 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해야 될 게 있어요. 이게 전 세계가 다 줄섰어요. 그리고 MOU예요. MOU는 구속력이 없습니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아마 우리도 민간기업 22개 사를 원팀 코리아로 구성해서 수주팀이 이달 초에 원희룡 장관이 한번 갔다왔어요.

그래서 사전 협의를 했는데 이들 특히나 건설 부분, 모빌리티 부분, 신재생에너지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 수주 기회가 열려 있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또 하나가 빈 살만 왕세자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관심이 많고요. 게임에도 관심이 많아요. 게임중독이라고 해요. 우리의 넥슨이라든가 NC소프트 2대 주주가 사우디 국부처예요. 그러다 보니 한류 아이돌이 사우디 가서 공연하는 날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파고들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670조 플러스 알파면 아까 우리나라 살림 예산 1년 넘는 수준입니다. 아무튼 재계 총수가 다 총출동할 만큼 우리 경제에 기대를 거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혹시 무역적자 전환점이 될지 한번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인철 (parkmk45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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