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내 맘 알아주던 그 남자가 살인마?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11월 3주차 넷플릭스·애플TV+·디즈니+·왓챠 신작을 소개한다.

썸바디(넷플릭스)

스릴러 드라마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과 주변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성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섬은 천재이지만 사람들의 평범한 감정에 공감하지 못 하는 인물. 그가 개발한 앱 썸바디는 사람들의 대화와 행동을 분석하고 마음을 읽는 매칭 방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지만 이를 매개로 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김섬의 유일한 친구이자 경찰인 '기은'은 썸바디를 통해 한 남자를 만나 데이트를 한 뒤 외딴곳에 버려진다. 그가 위험한 인물임을 직감한 기은이 친구이자 무당인 '목원'과 그를 추적하고, 김섬은 썸바디로 만났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는 윤오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해피엔드' '은교' 등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연출했고, 김영광·강해림·김용지·김수연 등이 출연했다.

더 원더(넷플릭스)

'더 원더'는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하느님의 양식'만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소녀를 관찰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인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대기근으로부터 13년이 흐른 1862년, 간호사 '립 라이트'는 넉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고 있다는 11살 소녀 애나를 관찰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한 시골 마을로 향한다. 보름 동안 애나를 지켜보며 그와 가까워진 라이트는 애나의 건강과 주민의 믿음 사이에서 고뇌에 빠진다. 애나의 생존은 신의 선택을 받은 기적일까? '더 원더'는 소설 '룸'으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영화로도 각색돼 호평받은 에마 도노휴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도노휴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배우인 플로렌스 퓨가 간호사 립 라이트를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톨레미 그레이의 마지막 날들(애플TV+)

새무얼 L 잭슨 주연의 '톨레미 그레이의 마지막 날들'은 자신을 돌봐 주던 아내와 사별한 '톨레미 그레이'가 병을 치료하고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시리즈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 그레이와 함께 지내게 된 10대 소녀 '로빈'은 그레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실험적인 치료를 시도하고, 그레이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치료에 임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러던 중 그레이가 생각지도 못한 진실과 마주하며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배우 새무얼 L 잭슨이 그레이를 맡았다.

디 에식스 서펀트(애플TV+)

'디 에식스 서펀트'는 영국 에식스 주의 어느 마을에서 신화 속 뱀에 대해 조사하는 인물들이 겪게 되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드라마 시리즈다. 평소 자연과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코라 시본'은 남편이 사망한 후 런던에서 홀로 지내던 중 신화에 등장하는 뱀이 목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에식스 주 한 마을로 향한다. 이어 코라는 마을에서 만난 지역 교구 목사 '윌 랜섬'과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주민들은 이 모든 상황이 런던에서 온 코라가 신화 속 뱀을 불러내 생긴 일이라며 몰아붙이고 미스터리한 기류는 점차 고조된다. '디 에식스 서펀트'는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톰 히들스턴과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클레어 데인즈의 연기 시너지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완성된 탄탄한 스토리, '킹스 스피치' '파워 오브 도그' 등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시킨 시소 필름(See-Saw Films)의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법에 걸린 사랑2(디즈니+)

2008년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후속편이 나왔다. '마법의 걸린 사랑2'는 결혼 15년 차가 된 '지젤'과 '로버트'가 두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삶의 고단함에 지친 지젤은 마법봉으로 현실 세계를 마법 세계로 뒤바꿔 버린다. 그러나 이 마법으로 인해 지젤은 원래 모습을 잃어가고 그가 사는 마을은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밤 12시까지 이 모든 일을 해결해야만 한다.

인비저블(왓챠)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의 일본 드라마 '인비저블'을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지난 4월에 방영한 '인비저블'은 흉악범을 잡기 위해 범죄 코디네이터와 형사가 한 팀이 돼 활약하는 범죄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다. 주인공 '시무라 타카후미'는 미해결 사건을 조사하는 특명수사대책반 소속 형사로,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후배를 잃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인비저블로 불리는 범죄 코디네이터 '키리코'가 나타나 자신이 알고 있는 미해결 사건의 정보를 주겠다며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타카하시 잇세이가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시무라 타카후미 역을, '배틀로얄'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 유명한 시바사키 코우가 '키리코'를 맡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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