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안돼” 식약처 경고에도…탈모샴푸 시장 커지는 이유는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은 최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신제품인 ‘아이엠 샴푸 N2’ 토닉과 트리트먼트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토닉 제품은 두피 열감을 완화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며, 트리트먼트는 간편하게 두피 각질을 케어하고 모발을 유연하게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이엠 샴푸 N2가 출시 직후부터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상품 종류를 확대하게 됐다.
실제 아이엠샴푸는 지난 7월 브랜드 론칭 이후 3개월만에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기준 누적 후기 수 2500여개를 돌파했고 온라인 플랫폼 컬리를 통해 판매한 1차 물량이 3일(8월16~19일)만에 완판되는 등 초반부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을 통해 로드쇼 행사를 순차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매출 잡기에 나선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의 두피관리 브랜드 라보에이치는 두피강화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 피부·모발·성분·미생물·고객경험 5가지 분야 전문가가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특허받은 녹차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으로 두피 장벽과 모근을 강화해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LG생활건강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맥주효모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탈모 증상 완화 샴푸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백주효모 영양샴푸’를 판매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적용된 제품에는 맥주효모와 유산균을 비롯한 7가지 프리·파라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해 두피의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개선하도록 했다.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는 향기 케어와 함께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스템루텐스 탈모 증상 완화 샴푸‘를 내놨다.
이 제품은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탄력있는 모근을 만들어주는 ‘에델바이스 캘러스 배양 추출물’을 담아 뿌리부터 건강한 모발로 관리해주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탈모를 걱정하는 2030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탈모 샴푸에 대한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체마다 단순 기능성보다는 브랜드명, 용기 디자인, 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수준을 높이려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들이 무조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탈모 기능성 샴푸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의약품)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방식이고,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아직 없어서다.
이 때문에 샴푸에 대해서는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발모·육모·양모‘, ’모발 성장‘, ’모발 두께 증가‘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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