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억새와 단풍, 은행이 어우러진 양평의 늦가을, 화보를 통해 만끽해보세요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양평.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매일 봐도 사랑스러운 부부처럼, 양평 역시 숨은 명소가 많습니다. 특히, 영화인들이 숨겨 놓은 설매재 억새 언덕, 산음자연휴양림의 ‘치유의 숲’ 등은 양평 토박이들도 잘 모르더라고요.
양평은 지금 이맘때, 만추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번 가을은 태풍도, 큰 비도 없어 억새와 단풍이 지지 않고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한 손에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빙점’을 들고 이번 주말 양평으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가기 전 영화 ‘관상’과 ‘건축학개론’도 복습하고 말이지요. 차에서 들을 음악으로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가 최고일 듯합니다. 앨범 타이틀곡 ‘가을아침’ 가사를 곱씹으면서요.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이곳이 양평의 숨은 억새 언덕, ‘설매재’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영화 ‘핏(PIT)’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등을 받은 김민승 감독도 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저 멀리 어비산과 대부산이 보이고요.
고개를 돌려봐도 현대 문명의 흔적은 없습니다.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치유의 숲’ 입니다. 전 저 집이 일본 소설 ‘빙점’에 나오는 주인공 자택 같더라고요.
이렇게 바닥에는 낙엽들이 떨어져 있고요.
하늘 위로 뻗은 잣나무가 울창합니다.
붉게 물든 치유의 숲, 낙엽을 밟기만 해도 우울증이 치료된다고 하지요?
여긴 용문사에요.
이렇게 용문사 나무들도 붉게 물들었고요.
가는 길도 아름답습니다.
용문사 관광단지 앞에 있는 ‘황해식당’ 더덕구이와 산채비빔밥이에요. 맛있어 보이지요?
영화 ‘건축학 개론’과 아이유 앨범 ‘꽃갈피’ 앨범 표지 촬영을 한 양평 구둔역 폐역. 쓰던 열차가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이 철로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과 수지가 걷던 길이에요.
이렇게 철로 가운데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용이지요?
양평 지평면 해바라기 마을에 있는 ‘이재효 갤러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요.
2층 카페입니다. 스페인 감성이지요?
안의 작품은 이런 모습이에요. 저 벽에 걸린 작품은 억새로 만들었더라고요.
양평군립미술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꿈의 양평- 양평미술, 세계의 중심으로’ 내 작품입니다. 입장료 1000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품이 좋더라고요.
양평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긴 양평에서 가장 뷰가 좋다는 ‘수수카페’ 내부입니다.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입니다.
이번 주말,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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