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하루만에 100건 넘어…'동아시아사' 출제오류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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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지 하루도 안 돼 100건이 넘는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18일 오후 3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36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평가원은 오는 21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할 예정인데, 지난해 2022학년도 수능 때 생명과학II 출제 오류 사태와 같은 출제 오류 논란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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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평가' 음질 항의도…21일까지 접수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지 하루도 안 돼 100건이 넘는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18일 오후 3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36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과목별로 △국어 23건 △수학 3건 △영어 51건 △사회탐구 42건 △과학탐구 13건 △제2외국어·한문 4건이었다.
평가원은 오는 21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할 예정인데, 지난해 2022학년도 수능 때 생명과학II 출제 오류 사태와 같은 출제 오류 논란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3시18분 기준으로 이의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영역은 영어 영역(51건)이었다.
대부분이 영어 듣기 평가 때 음질이 안 좋아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항의였는데, 인천 효성고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이의 신청이 특히 많았다.
영어 영역 다음으로는 사회탐구 영역 이의 신청 건수가 42건으로 많았다.
특히 동아시아사 10번 문제의 선지에 대한 이의 신청이 많았다. 10번 문제는 중국 위진남북조시대 선비족이 세운 북위와 관련된 지문을 주고 선지 중 북위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선지 중 1번은 '송과 대립하였다'인데, 이의 신청을 한 신청자들은 선지의 '송'나라가 남조의 송(420~479년)인지, 조광윤이 건국한 송(960~1279)인지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 오류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 문제의 정답은 1번이었는데, 이의신청을 한 신청자들은 선지 1번의 '송'나라를 남조의 송나라로 특정하지 않았으니 선지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은 사회문화 7번 문제(10개)였다. 7번은 일탈 행동 사례에 대한 지문을 주고 빈칸에 적합한 일탈 이론에 대한 설명을 선택하도록 하는 문제였는데 정답이 1번이 아니라 3번이라는 주장이 다수 제기됐다.
국어 '화법과 작문' 40번에 대한 이의 신청도 상당수였다. 신청자들은 정답인 3번 외에도 4번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난도가 높았던 시험에서는 수험생 등의 이의신청이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험보다 많았다.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2019학년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각각 991건, 101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344건,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417건만 접수됐다.
한편 1994학년도 첫 수능 이후 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9개였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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