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중국산 논란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Phryge)’ 인형이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프랑스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프리주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써서 ‘자유의 모자’로 불리는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다.
프랑스 RFI라디오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프리주 인형을 생산할 프랑스 기업 2곳을 선정했다. 그런데 이 두 기업은 생산 시설 대부분을 중국에 두고 있다. 조직위는 프랑스에서 만드는 마스코트 인형의 비율을 8%로 추산했다. 나머지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국력을 뽐내는 행사인 올림픽의 마스코트 인형 생산을 중국에 대부분 맡기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브 제고 전 하원의원은 “파리 올림픽이 ‘메이드 인 프랑스’이길 바라는 국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용 절감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란 주장도 있다. 롤랑 레스퀴르 재정경제부 산하 산업 담당 장관은 “인형을 모두 프랑스에서 만들면 좋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 구매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두두 에 콩파니’란 마스코트 제작 업체는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인형을 중국산보다 더 비싸게 판매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산 인형 가격은 49.9유로(약 7만원)로, 중국산(34.9유로)보다 비쌀 것”이라고 보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사 파업에 항의 삭발한 엄마 “환자 지켜야 국민이 지지할 것”
- [단독] “李, 방북비 합의 후 北과 접촉 시도”
- [단독] “OO랑 잤죠?” 초등생이 교사 성희롱, 피해 신고 77% 늘어
- 서울시 노인 기준 70세로 상향 추진, 복지 혜택 65세서 늦어진다
- 심승섭 前 해참총장, 호주 대사에 내정
- “北 휴전선 설치중인 구조물, 대전차 장애물 비슷한 방벽”
- 뚝배기 라면에 ‘보헤미안 랩소디’ 연주… 중앙亞 3국, 尹 취향 저격
- 360만가구에 전기료 인상 1년 유예 추진
- ‘이재명 방탄’에 후순위로 밀 종부세·상속세
- 1주택만 종부세 폐지땐 ‘똘똘한 한채’에 몰려… 전월세 폭등 우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