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겨울 문턱 구인사…사흘간 이어진 대규모 김장 행사

지용수 2022. 11. 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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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대규모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배추 다듬기에서 김칫소 채우기까지 사흘에 건친 구인사의 김장 행사를 지용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산중 사찰이 북적입니다.

수북이 쌓인 절인 배추에 양념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분주하면서도 차분하게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는 통에 담아 저장고로 옮겨집니다.

구인사 김장 행사에 스님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함께 나섰습니다.

[이창호/울산시 남구 : "매년 오죠. 스님들 열심히 하다 보니까 신도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하는 편입니다. 신도들 전체를 향한 사부대중이 먹을 수 있는 배추 농사거든요."]

구인사 김치 담그기는 이맘때 이뤄지는 중요한 울력입니다.

김장 김치는 사찰 식구들과 신도들이 1년 동안 먹을 밑반찬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김장에 쓰인 배추는 만 포기가량으로 모두 스님들이 백여 일 동안 정성스럽게 기른 것들입니다.

적지 않은 양이다 보니 배추 다듬기에서 소금에 절이기, 배춧소 채우기로 나눠 사흘에 걸쳐 진행됩니다.

[선벽 스님 : "매년 하는 행사고요. 이맘때쯤 매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으로 너나 할 거 없이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오셔서 일손을 거드는 거죠."]

구인사의 김치 담그기가 마무리되며 산중 사찰의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제천시, 다음 달 4일까지 청사 활용 전시회 개최

제천시가 다음 달 4일까지 제천시청 현관에서 '쉼(休)을 꿈꾸다' 전시회를 엽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화와 문인화, 수채화 등 지난 9월 구입 공고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 작품 10점이 전시됩니다.

제천시는 지역 내 우수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공공청사를 갤리로 이용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호 둘레길 살미면 구간 개통

충주호 둘레길이 개통됐습니다.

충주호 둘레길은 살미면 신매리에서 내사리까지 4.8km 구간에 조성됐는데요.

친환경 천연 목재 데크와 울타리, 휴게시설과 전망대 등이 설치됐습니다.

특히 구간별 전망대에서 충주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관광 상품이 될 전망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시범사업

국립공원공단이 야영장에서 사용하는 1회 용품을 줄이기 위해 월악산 닷돈재와 치악산 구룡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은 내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사전에 예약하는 야영객들은 2인 기준 5,500원의 비용을 내면 다회용기를 대여할 수 있는데요.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7월 야영객 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박 기준으로 1회용품 사용 개수는 한 명당 4개로 파악됐습니다.

제천문화재단, 문화탐방 프로그램 추진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이 이달 26일까지 시민 문화 탐방프로그램 '로컬아트원정대 : 예술로 물들다'를 운영합니다.

이번 행사는 매주 토요일 60명을 모집해 운영되는데요.

수산면 솟대문화공간과 금수산힐링센터 등에서 솟대 만들기와 수채화 그리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천문화재단은 공식 누리집과 SNS 등에서 예비 참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성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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