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신곡에 김호중 콘서트…트롯계 스타들이 움직인다

김현식 2022. 11.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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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도, 김호중도 바쁘다.

최근 트롯계 스타 가수들이 신곡 발표와 콘서트 개최 등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타 가수들이 새로운 활동으로 보여줄 파급력 못지않게 트롯계 인기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트롯 가수 제작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정통 트롯 장르 신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리진 못했다. 트롯 장르에 특화된 신예 가수가 등장한다면 안정적으로 활동을 펼칠만한 팬덤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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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新 트롯 서바이벌 등장
새 열풍 불기 전 팬덤 다지려
신곡 발표·콘서트 개최 등 활발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임영웅도, 김호중도 바쁘다. 최근 트롯계 스타 가수들이 신곡 발표와 콘서트 개최 등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2020년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엄청난 팬덤을 확보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들의 움직임이 특히 분주하다.

꽉 찬 활동으로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트롯 스타들의 움직임은 신규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새로운 남자 트롯 스타 발굴을 목표로 하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와 MBN ‘불타는 트롯맨’이 올겨울 방송 시작을 목표로 나란히 출격 대기 중인 만큼 기성 가수들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팬덤의 결집력을 다져야 하는 시기다.

‘미스터트롯’ 출신 중 우승자 임영웅은 신곡 ‘폴라로이드’(Polaroid)와 ‘런던 보이’(London Boy) 2곡을 담은 새 싱글을 15일 발표해 팬들의 이목을 다시 한 데 모았다. 특히 ‘런던보이’는 임영웅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뽐낸 곡이라 팬 반응이 더욱 뜨겁다.

이에 앞서 장민호는 지난 8일 정규 5집 ‘이터널’(ETERNAL)을 냈고, 전국투어 ‘호시절’(好時節)도 포문을 열었다. 정동원은 12월 1일 2번째 미니앨범 ‘사내’를 발매하고 컴백하며 전국투어 ‘아리스트라’(ARISTRA)를 전개 중인 김호중은 광주, 일산,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탁은 미국으로 향할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1월 애틀랜타,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에서 첫 미국 투어 ‘탁 쇼 2023 인 더 US’(TAK SHOW 2023 IN THE US)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장민호(사진=호엔터테인먼트)
정동원(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영탁(사진=밀라그로)
론칭을 앞둔 프로그램 중 ‘미스터트롯2’는 장윤정, 김연자, 진성 등을 심사위원 자리에 앉혔고 전작에 이어 김성주를 MC로 발탁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심수봉, 남진, 설운도, 주현미 등을 심사위원으로 내세웠고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을 MC로 낙점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정면승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화려한 라인업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가수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트롯계 관계자는 “‘미스터트롯’ 출연을 계기로 인기를 높인 가수들은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이 트롯계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이 반갑지 않을 것”이라며 “‘미스터트롯’에서 상위권에 오른 이들뿐 아니라 여러 트롯 가수들이 새로운 열풍이 불기 전 신곡과 콘서트 활동으로 팬덤 관리에 나서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타 가수들이 새로운 활동으로 보여줄 파급력 못지않게 트롯계 인기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영웅, 김호중, 영탁 등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력한 음반 및 음원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 얼굴들이 파고들 ‘틈’이 존재한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서바이벌 출신 스타들 중 다수가 온전히 트롯에 매진하기보단 장르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 음악 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임영웅의 경우 갈수록 발라드 비중을 높이고 있고, 김호중 역시 성악가로서의 행보를 병행하며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한 트롯 가수 제작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정통 트롯 장르 신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리진 못했다. 트롯 장르에 특화된 신예 가수가 등장한다면 안정적으로 활동을 펼칠만한 팬덤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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