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VS 설욕' 대전체육회장 선거 리턴매치

최두선 2022. 11.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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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대 민선 대전체육회장 선거는 이승찬(사진·계룡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 회장과 손영화(사진) 행촌학원 이사장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초대 민선체육회장을 맡아 대전체육을 이끈 이 회장과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전에 나서는 손 이사장 중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지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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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회장 재선 도전 공식화...출마표명서 제출
손영화 이사장 23일 출마 회견..."연임 저지할 것"
다음달 4일부터 이틀 간 후보 등록...15일 선거
이승찬(왼쪽) 현 대전시체육회장(계룡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 계룡건설·손영화 이사장 제공.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대 민선 대전체육회장 선거는 이승찬(사진·계룡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 회장과 손영화(사진) 행촌학원 이사장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초대 민선체육회장을 맡아 대전체육을 이끈 이 회장과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전에 나서는 손 이사장 중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지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체육회와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제2대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최근 제출했다.

후보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에 따라 이 회장은 선거 때까지 한달 동안 회장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손 이사장이 오는 23일 대전시체육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두 사람 이외에 현재까지 자천 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초대 선거 당시 출사표를 던졌던 양길모 전 대전복싱협회장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 대표 기업인과 엘리트 체육인 출신 인사 간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기업인이라는 강점을 십분 살려 지난 3년 간 체육 재정을 확충했다. 본인이 직접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한 것은 물론, 시·시의회를 적극 설득해 보조금을 증액하고, 대전체육발전기금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대한체육회의 지원도 이끌어내면서 체육예산 300억 원 시대를 만들었다.

이 회장이 힘을 쏟은 '꿈드림프로젝트'도 성과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이 회장의 출연금을 활용해 훈련장학금과 대회출전비, 스포츠과학센터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대전체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변화도 이끌었지만, 보조금 사업 정착 등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아 연임 도전을 결정했다"며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해 체육회장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연임에 성공해 대전체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맞서 출사표를 던지는 손 이사장은 고교 시절 탁구 선수로 뛴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탁구협회장, 생활체육 대전시탁구연합회장,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 발전에 노력했다.

행촌학원 산하 동산중·고에 탁구팀을 만들어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으며, 복싱과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팀도 육성했다.

손 이사장은 "체육회장은 열정은 물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과 실천력, 대한체육회와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체육인들에게 보람과 긍지를 심어주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회장 선거인명부는 오는 30일부터 작성돼 다음달 2일까지 확정된다. 선거인은 시와 구체육회 대의원, 종목단체 대의원 등을 포함해 300여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4일~5일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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