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러 원유 수출, 다음달 서방 제재에 대폭 줄 듯"

유자비 기자 2022. 11.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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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됐으나 12월에는 서방의 제재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10월 러시아의 EU를 포함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은 하루 770만배럴 수준을 기록해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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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러시아 원유 수출은 크게 변화 없어
독일 첫 LNG 터미널 완공…에너지 위기 완화

[프리고로드노예(러시아)=AP/뉴시스]사할린-2(Sakhalin-2) 프로젝트 자료사진. 한 유조선(Sun Arrows)이 2021년 10월29일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항구에서 사할린-2 프로젝트 관련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있다. 2022.08.1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됐으나 12월에는 서방의 제재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10월 러시아의 EU를 포함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은 하루 770만배럴 수준을 기록해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럽연합(EU)에 대한 러시아 원유 수출은 하루 150만배럴 수준으로, 12월이면 EU의 금지령이 발효돼 이 중 하루 110만배럴의 수출이 중단된다.

다음달 5일부터 EU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자국 기업이 러시아산 원유 운송에 대해 자금을 대거나 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 같은 날 주요 7개국(G7)이 주도하는 가격 상한제가 시행된다.

IEA는 러시아가 세계 다른 국가에 얼마나 많이 공급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인도, 중국, 튀르키쉬는 할인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아왔지만 최근 몇달 동안 공급이 안정됐다.

에너지업계는 다음달 제재 조치가 어떻게 작동할 지 불확실성이 커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끝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인 첫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을 완공했다. 저장 용량은 연간 100억㎡이다.

북해 빌헬름스하펜에 설치된 이번 터미널 완공은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 겨울 에너지 위기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경제부는 이번 터미널 완공에 불과 200일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컨설턴트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이번 완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러시아산 가스를 끊으려는 시도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평했다.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가스 흐름을 대폭 줄이면서 독일은 겨울 가스 부족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최근 두달 온화한 기후와 꽉 찬 가스 저장고로 우려는 다소 덜었다.

그러나 가격은 여전히 장기 평균치의 3배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높으며 베를린의 날씨는 곧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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