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 10번 본 '공신' 강성태의 '수능 전날 팁'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11. 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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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오답 선지, 개념 목차 다시 보자
코로나도 이겨냈는데…끝까지 포기 말아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여러분, 오늘이 11월 16일 이쯤되면 온 국민이 신경 쓰는 큰 이벤트가 있죠. 열차도 비행기도 잠시 멈추게 하는 정말 빅 이벤트입니다. 바로 대입수학능력시험, 내일이에요. 지금 가장 긴장하고 있을 분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님일 텐데 입시 위주의 교육이 문제다, 문제다 하지만 그건 아직 현실이고 그 현실 속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똑같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화제의 인터뷰는 고생한 그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분 응원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별명 자체가 공부의 신인 분이 있어요. 공신. 공부법 알려주고 멘토링 해 주는 사이트죠.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강성태 선생님 안녕하세요.

◆ 강성태> 네, 안녕하세요. 강성태입니다.

◇ 김현정> 강 대표님은 수능시험 언제 보셨죠?

◆ 강성태> 사실 저는 코로나 터지기 1년 전까지 실제 수험생으로 등록해서 수능을 매년 치렀었거든요.

202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지난 9일 오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맞다. 학생들 마음 이해한다고 매번 보셨던 거. 그럼 그 전에 고3때 보신 건 그건 언제쯤이에요?

◆ 강성태> 그거는 벌써 한 20년 돼 가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20년.

◆ 강성태> 너무 오래됐죠.

◇ 김현정> 그 전 날 어떠셨어요?

◆ 강성태> 그런데 아직도 저는, 똑같았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떨리거든요. 지금 제가 대학을 가려고 하는 사람도 아닌데 워낙에 수험생들을 많이 만나고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악몽 꿀 때도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도.

◆ 강성태> 네.

◇ 김현정> 그러시구나.

◆ 강성태> 꿈에서 갑자기 수능시험을 제가 보고 있어요. 그런 경우들도 있고.

◇ 김현정> 그런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일부러 전날에 일찍 자려고 그랬는데 자야 되는데 자야 되는데 하면 정신이 더 말똥말똥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잠 결국 설치고 왔었거든요.

◆ 강성태> 맞습니다. 오히려 너무 일찍 자버리면 잠을 설치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강성태> 원래 하던대로 하는 게 사실은 제일 좋죠.

◇ 김현정> 수능 전 날, 오늘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팁부터 주세요.

◆ 강성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수능 운영 매뉴얼을 만들라는 건데요. 요즘에 사실 '공신'들은 다 만듭니다.

◇ 김현정> 어떤 매뉴얼이요?

◆ 강성태> 이게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 수능날을 한번 시뮬레이션을 쫙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눈 떠서 가장 먼저 뭘 하고 준비물은 뭘 챙기고 시험장에 들어가자마자는 뭐 할지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쉬는 시간에 뭐 할지. 국어시험 보는 중에는 뭘 유의해야 되고 뭘 실수하면 안 되고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되고 심지어 화장실은 어느 타이밍에 가고 이런 어려운 문제 만나면 어떻게 할 건지. 이게 왜냐하면 당일날 되면 우왕좌왕 하는 학생들이 되게 많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강성태> 그런데 지금 이걸 한번 쭉 해보면 긴장도 덜 할 뿐 아니라 실수도 적고 자신감도 분명히 생길 거거든요.

◇ 김현정> 선수들도 김연아 선수, 박세리 선수니 이런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 전에는 당일날을 생각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경기할 때까지를 쭉 그림을 그려본다고 그러더라고요. 무슨 맵이라고 그러나. 하여튼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그러던데 그런 식으로 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공부의 신' 강성태. 연합뉴스


◆ 강성태> 그렇죠. 거기다가 돌발상황까지 내가 문제가 안 풀리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심지어 듣기평가가 기계가 안 나온다, 소리가. 그런 경우에 어떻게 클레임을 할지 그런 것까지도 공신들은 미리 준비를 해 놓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전 날에는 뭘 공부를 할까, 이것도 굉장히 막막한 현실적인 얘기인데 국영수 과목별로 아주 짧게, 이렇게 준비 하셔라, 팁을 주신다면?

◆ 강성태>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결국에는 6월, 9월 평가하는 모의고사가 중요한 건 학생 여러분들도 다 아실 거예요. 그 평가하는 모의고사가 뭐냐 하면 수능 보기 전에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에서 예행연습을 하거든요. 그때 6월, 9월 흔히 모평이라고 하는데.

◇ 김현정> 모평이라고 모의고사.

◆ 강성태> 거기에서 많은 힌트를 줍니다. 그래서 거의 암기하다시피 공부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국어에서는 특히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건 오답을 보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오답이 정답보다 더 사실 값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오답을 통해서 출제위원이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지, 그리고 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고요. 또한 수능이랑 그 모의평가를 비교를 해보면 모평에서 오답으로 나왔던 게 수능에서 정답으로 바뀌어 나온 적이 꽤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많은 학생들이 오답이라고 하면 아예 안 보려고 하거든요. 눈에도 안 담으려고 하는데 사실 지금이라도 특히 국어에서 선제 중에 오답으로 나와서 내가 등한시 했던 게 있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을 지금이라도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국어는 그렇게 보고 수학은 더 짧게, 핵심만.

◆ 강성태> 수학은 목차 외워가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목차요?

◆ 강성태> 길지 않습니다. 교과서 뒤에 한두 페이지밖에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걸 왜 외워가요?

◆ 강성태> 왜냐하면 정 안 풀리면 시작부터 끝까지 이걸 쭉 스캔을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런 개념으로 내가 풀어야겠다, 그걸 발견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그래서 뭘 어떤 개념을 써서 풀어야 될지만 잡으면 사실 절반은 풀린 거기 때문에. 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는 시험 직전에 단 몇 분 만이라도 영어를 반드시 읽으셔야 돼요.

◇ 김현정> 읽고 가라. 어떤 거든지.

◆ 강성태> 네, 직전에. 왜냐하면 사람이 뇌가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예를 들면 저도 영어회화 강의를 하는데 한국말로 엄청 떠들다가 갑자기 영어로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전환이 즉시 되지는 않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강성태> 잘 읽히지도 않고. 학생들이 특히 엄청나게 기가 빨렸다가 영어로 전환하려고 하면 막 5분, 10분 동안 허비할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국어 다음이 영어구나.

◆ 강성태> 국어 다음에 영어는 아닌데요.

◇ 김현정> 그래요. 하도 본지 오래 돼서.

◆ 강성태> 영어는 아닌데 국어에 엄청 학생들이 많이 기를 빨리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지문 읽고. 맞습니다. 국어에서 빨린 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쉬는 시간에 영어를 읽어서 감각을 좀 찾고 영어시험을 봐라, 이런 팁까지. 공부 팁은 주셨고요. 마지막으로 내일 정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과 가족들께 위로의 응원 메시지, 공신의 응원 메시지 주시죠.

◆ 강성태> 올해 수능 치르시는 학생들, 학부모님들 말할 것도 없고요. 사실은 거의 학창시절 내내 코로나랑 싸우는 게 더 컸을 겁니다. 공부도 쉽지 않을 텐데요. 특히 학생 여러분들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나 싶을 텐데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오늘 잡으셔야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오늘 본 건 내일 반드시 기억 나거든요. 마지막 순간까지 차분하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갈 수 있다면 성적은 지금까지 성적보다는 반드시 오를 수밖에 없다는 거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포기할 때 아니에요.


◇ 김현정>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오늘 굉장히 실질적인 팁들 주셨어요. 저는 실질적인 얘기 드릴 것은 없고 다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열심히 한 만큼 실수 없이 그것을 마음껏 발휘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게 무엇이 됐든,결과가 어떻게 됐든 부모님들께서는, 가족들께서는 토닥토닥 응원해 주시라, 격려해 주시리라 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긴장하지 마시고요. 내일 실력 발휘 모든 거 다 후회없게 쏟아부으시기를 바랍니다. 강성태 대표님도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강성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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